독서일기(인문)

역사가 우리에게 남긴 9가지 트라우마를 읽고

자작나무의숲 2020. 8. 22. 16:27
1. 개괄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이 기획한 '역사가 우리에게 남긴 9가지 트라우마'를 읽었다.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에서 진행한2014년 푸른역사 아카데미 내용을 보완하여 책으로 낸 것이다.

2. 발췌
무릇 사람이란 반드시 스스로를 업신여긴 다음이라야 남이 나를 업신여긴다(맹자)

프로이트는 욕망이 좌절되면 에로스가 타나토스로 전화한다고 말했습니다.

라드브루흐는 '법률적 불법과 초법률적 법'이라는 매우 역설적인 제목의 글을 써서 나치청산을 지원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나치악법은 법률의 형식을 취했지만 너무나 부정의해서 법이 아니라는 상식적 견해를 주장하였습니다. 그리고 초법률적 법이라는 용어는 자연법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겠습니다.

프롬에 따르면 히틀러 독재는 히틀러 개인의 작품이 아니라 당시 독일 민중 전체가 만들어낸 작품이라는 겁니다. 자유로운 시민이 되는 그 자체가 너무 불안하고 무서운 거예요. 그러니까 그 자유로부터 도피한 거죠. 그래서 책 제목이 '자유로부터 도피'인거예요.

고전 자유주의는 교환(자유로운 교환)으로 시장을 이해했는데, 질서 자유주의는 오히려 경쟁으로 시장을 이해했다는 점에 있습니다...경쟁을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 인위적인 개입이 필요한 것으로, 즉 인위적으로 그것을 보조해 주어야지만 시장 안에서 생산될 수 있는 것으로 생각을 했습니다...케인즈주의적인 국가개입이 있는가 하면, 신자유주의적인 국가개입도 있다는 거예요. 내용은 완전히 다르지요. 신자유주의적 국가개입은 시장의 메카니즘 그 자체에 개입을 하지는 않지만 시장의 조건들, 시장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적 조건들(노동조건을 포함한)을 만들고 변화시키는 방식으로 개입을 합니다.

3. 소감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방법도 단편적으로 제시되고 있다.

2020. 8. 22. 서울에서 자작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