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역사)

제국의 미래를 다시 읽고

자작나무의숲 2018. 8. 15. 17:27

1. 개괄

에이미 추아가 쓴 '제국의 미래'를 다시 읽었다. 저자는 예일대학교 법학 교수로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미국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언제나 예외 없이 관용이었다는 것과 지금 그 비결을 잃어버릴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음을 경고한다. 국내에는 2008년 처음 출간되었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관용은 인종 종교 민족 언어 등 여러면에서 이질적인 개인이나 집단이 그 사회에 참여하고 공존하면서 번영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자유를 말한다.

 

사례는 아케메네스 왕조의 페르시아제국으로 시작해서 로마제국, 중국의 당 제국, 몽골제국, 네덜란드연방공화국, 영국제국 등을 거쳐 미국에서 끝난다.

 

2. 발췌

관용은 로마가 세계적인 대국으로 발전하고 팍스로마나를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요인이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로마 땅에 뿌려진 궁극적인 붕괴의 씨앗이었다.

 

예수타이는 오랜 행군을 해도 지치지 않고 허기와 갈증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이 거느리는 장교들과 병사들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고급 지휘권을 맡을 만한 적임자가 아니다(테무진)

 

1689년에 영국이 채택한 특별한 관용 정책 덕분에, 유대교도, 위그노교도, 그리고 가장 핵심적인 스코틀랜드인 이 세개 집단이 그 어느 때보다 자유롭게 영국 사회로 진입하게 되었다.

 

현대 인도 건국의 주역인 마하트마 간디와 자와할랄 네루는 20세기에 모든 종류의 근본주의를 적극적으로 반대하며 관용을 주창했다.

 

3. 소감

2500년 동서양 제국의 흥망사를 개괄하면서도 구체적인 생활상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미국의 대외정책 변화를 주도한 베스트셀러였다고 한다. 공감이 갔다.

 

2018. 8. 15. 부산에서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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