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인문)

행복론 인간론

자작나무의숲 2016. 6. 26. 19:15

1. 개괄

알랭의 에세이 <행복론> <인간론>을 읽었다. 저자는 1868년 프랑스에서 태어나 1951년 사망하였다. 그는 사상가

철학가로서 새로운 철학의 세계를 거절하였으나 플라톤, 헤겔, 루소, 몽테뉴에서는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의 저서는 '잘 판단

하는 것은 잘 행위하는 것이다'라는 실천적인 면을 강조했다.


2. 발췌

즐거움은 단순히 받아들이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탐구하고 정복하는 데 있다......스스로 만든 행복은 사람을 기만하는 법이 

없다. 그것은 배우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사람은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다음과 같은 놀라운 말을 했다. 참된 음악가란 음악을 즐기는 사람이고, 참된 정치가란 정치를 즐기는 사람이라고, 또한 '즐거움은 힘의 표시'라고도 말했다.


가장 나쁜 것은 우유부단이라고 데카르트는 말했다.


노동은 가장 좋은 것이며, 또 가장 나쁜 것이기도 하다. 즉 그것은 자유로운 것이면 가장 좋고, 예속되는 것이면 가장 나쁘다.

(이상 행복론 중에서 인용)


파스칼의 유명한 말을 빈다면 인류는 끊임없이 배우는 유일한 존재이다.


스토아 철학자들이 다음과 같이 말했을 때......"운명은 그대가 거역하면 그대를 질질 끌고 가지만, 그대가 순종하면 그대를 인도해준다." 사람이 형장에 끌려가는 대신 자발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그의 생각이 그의 행동을 닮지 않을 까닭이 없지 않은가. 우리의 생각은 표정에 의해 규제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입을 벌린 상태에서는 '이' 발음을 낼 수 없는 것이다.


나는 지배하기를 좋아하는 사람과 물건 만들기를 좋아하는 사람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예컨대 변호사가 설득하는 방법을 생각해 내는 것과 차가운 에나멜이나 병에 바르는 도료를 생각해 내는 것은 같은 일이 아니다......설득하기를 좋아하며 그 방면에 능통한 사람은 인간에게 흥미를 갖고 있으며, 독설가요 변설가이다. 이에 비해 후자는 도료나 시멘트를 보고 이야기할 수가 없다. 그러한 것들은 설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47 직업의 선택 중에서)


반드시 알아두여아 할 것은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것은 죽음 그 자체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오히려 두려움이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인간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잘 보답을 받는 것이다. 그 이유를 생각할 때 곧 깨닫게 되는 것은 인간의 민감함이다. 왜냐하면 부당하고 의심을 품은 평판은, 정말로 그 사람을 부당한 인간, 믿을 수 없는 인간으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모든 생활은 싸움이고, 용기는 어디에서나 마찬가지이며, 그리고 산다는 것은 죽는 것보다 아름답다. 이것은 또 다른 서사시 <오딧세이>가 표현하는 바이기도 하다. 여기서는 용기는 결코 죽음을 목표로 하지 않고, 오히려 바람과 천둥과 신들의 저주를 극복하여 사는 일을 목표로 한다. 사는 용기는 죽는 용기보다 귀한 것이다.


역사는 답답하게 생각될 만큼 솔직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 않는다. 진실은 격렬한 것이어서 엄격한 사람들의 어떤 종류의 통찰에 의해서만 사람에게 알려질 뿐이다.


3. 소감

오래 전에 읽다가 포기하였던 책인데 최근에 다시 읽고 끝냈다.


                             2016. 6. 26. 부산에서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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