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기타)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를 읽고

자작나무의숲 2013. 8. 27. 21:37

1. 개괄

윌리엄 데이먼이 쓴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를 읽었다. 저자는 스탠포드 대학교 교육학 교수로서 인간발달 연구의 세계 3대 석학이라고 한다. 이 책은 목적의식으로 가득한 사람은 자신의 목적들 성취하기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어떠한 일에도 헌신하게 된다고 주장한다. 명확한 삶의 목적을 찾는 것은 청소년이 그들의 인생에서 행복과 만족을 성취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점이다. 데이먼은 목적의 개념을 "자신에게 의미 있는 것, 자신을 초월해 세상을 위해 중요한 무언가를 성취하고자 하는 장기적인 의도"로 규정하고 있다.

 

2. 발췌

고등학생 거의 대부분이 높은 야망을 가지고 있지만 그에 도달하기 위한 명확한 삶의 계획은 없다(슈나이더와 스티븐슨)

 

목적이 없는 사람은 방향타 없는 배와 같다(토머스 칼라일)

 

목적은 평온한 시기에는 행복을, 고난의 시기에는 인내할 수 있는 회복력을 부여한다.

 

최소한 언어학적으로 볼 때 직업(vocation)이라는 단어 자체는 '소명'이라는 단어와 같은 어원에서 유래했다.

 

소명감을 인식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지루하고 일상적으로 보이는 여러 가지 일이나 노력을 통해서도 우리는 소명감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다.

 

소명감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를 필요로 한다. 첫째 자신의 능력에 대한 현실적 인식, 둘째 자신이 가진 능력이 세상이 필요로 하는 곳에 어떻게 쓰일지에 대한 관심, 셋째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때 느끼는 즐거움

 

민주주의의 죽음은 암살자의 기습으로 인한 것이 아니다. 민주주의는 냉담, 무관심, 영양 결핍에서 비롯되는 점진적 소멸로 인해 죽어갈 것이다(메이너드 허친스)

 

평범함과 비범한 사이에는 연속적인 단계가 존재한다. 영재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은 목적을 발견하고 그에 대해 지속적으로 헌신할 수 있는 잠재적 능력을 가지고 있다.

 

청소년기는 이상주의의 시기이며, 그러한 시기가 되어야 한다. 성인이 된 이후에는 어쩔 수 없는 사회적 제약으로 꿈을 이루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상주의적 열망으로 시작하지 않는 인생은 황량할 것이다.

 

젊은이들은 희망과 기대에 부푼 삶을 살고, 고상하며, 일시적인 것보다는 고귀한 무언가를 선택한다. 그것이 바로 젊은이들의 특성이다(아리스토텔레스).

 

무엇보다도 학교는 학생들이 하는 모든 일에 대해 그들과 함께 '왜'라는 질문을 다루어야 한다.

 

3. 소감

우리는 선행학습이 그 개인에게 유용할지 모르지만 사회전체로 볼 때 유익을 높이지 못함을 잘 알고 있다. 학생은 왜 공부하는지를 깨달아야 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한다. 구성원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극대화하고 구성원의 목적이 사회적이며 서로 조화를 이룰 때 공동체는 발전한다. 이 책은 그러한 길을 권고하고 있다.

 

               2013. 8. 27. 부산에서 자작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