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인물)

브레히트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고

자작나무의숲 2013. 4. 21. 19:02

1. 개괄

마성일이 편역한 <브레히트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었다. 브레히트는 독일의 반전 시인, 희곡작가로서 참여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서사극을 탄생시키며 연극계에 혁명을 불러일으켰다. 이 책은 브레히트의 시, 소설, 오페라 등에서 뽑은 문장을 주제에 따라 나열한 것이다.

 

2. 발췌

영웅이 없는 나라는 불행하다!

(...)

아니, 영웅이 필요한 나라는 불행하다.

 

연극은 '관객의 습관을 얼마나 만족시키는가'가 아니라, '관객을 얼마나 변화시키는가'라는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

 

예술가는 사회에 대해 책임을 질 뿐만 아니라 사회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

 

진실을 안다는 것은 '무엇이', '누구에게' 이로운지를 안다는 것이다.

 

폭풍은 가장 낮은 풀을 내버려둔다.

아침 녘이 되면

풀은 다시 일어난다.

 

진정한 용기를 가진 사람도 죽음을 두려워한다. 그러나 이 때문에 그는 용감한 것이다. 그는 바르지 못한 삶을 죽음보다 더 두려워하기 때문에 중용의 길을 간다.....진정한 인류애는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을 배제하지 않는다. 중용의 길은 편안한 길이 아니라 목표에 이르게 하는 길이다.

 

옛것과 새것의 싸움을 서술하지만 말고 새것을 위해 싸워라.

 

불의는 인간적이다.

그러나 더 인간적인 것은

불의에 맞서 싸우는 것이다!

 

불의를 저지르는 것이 옳지 않다고 강조하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불의를 묵과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강조하는 일이다.

불의를 저지를 수 있는 사람은 적지만

불의를 묵과할 수 있는 사람은 많다.

 

시정할 수 있는 원인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으면서

폐단에 대해 불평만 하는 사람들은 해로운 존재일 수 있다.

 

폭력이 지배하는 곳에서는 오직 폭력만이 답이다.

인간이 사는 곳에서는 오직 인간만이 답이다.

 

진정한 진보는 '앞서 있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3. 소감

베르톨트 브레히트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추천하고 싶다.

 

          2013. 4. 21. 부산에서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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