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이야기

2. 왕후박나무

자작나무의숲 2011. 4. 1. 16:45

 

1. 남해에서

남해군법원 갔다 오는 길에 경남 남해군 창선면 왕후박나무를 만났습니다. 500년 이상 되었다고 합니다. 둘레에는 동백나무가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후박나무는 녹나무과에 속합니다. 주로 방풍용으로 많이 심는다고 합니다. 남해군 창선면에 있는 왕후박나무는 천연기념물 299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2. 겸손

왕후박나무는 높이 솟구치지 않고 옆으로 퍼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람부는 바닷가에서도 500년을 버틴 게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그렇다면 이 나무는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을 낮추는 것이 자신을 높이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3. 조영남

조영남의 노래가 있죠. '겸손은 힘들어' 그렇죠. 겸손은 힘듭니다. 공자 이래 2천년 동안 성현들은 겸손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겸손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적습니다.

 

                 2011. 4. 1. 진주에서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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