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심리)

데니스 홀리 <반복의 심리학>을 읽고

자작나무의숲 2010. 2. 10. 20:15

데니스 홀리 <반복의 심리학>을 읽었다. 저자는 미국 공영방송인 PBS 정치프로 <이것이 미국이다>의 진행자다. 이 책은 나쁜 습관을 반복하는 이유와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인상 깊게 읽은 구절은 다음과 같다.

 

인생에서 하나 뒤에 또 다른 나쁜 일이 온다는 건 진실이 아니다. 나쁜 것 한 가지가 자꾸 자꾸 반복될 뿐이다.

 

<쾌락 원칙을 넘어서>에서 프로이트는 인간 행동의 동기라 여겼던 세 가지 핵심 원칙 들, 즉 쾌락 원칙, 현실성 원칙, 반복 강박에 관한 내용을 기술하고 있다.

 

우리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에게서 이 이 모든 것들을 배우고 경험한다는 겁니다.

 

아이는 부모가 하는 행동을 그대로 따라합니다.

 

가장 하기 힘든 일은 아무 일도 안 하는 것이다(유대인 격언)

 

부정성은 학습된 것이지만 사람은 긍정성을 배울 수도 있다(셀리그먼 박사)

 

고통은 변화를 위한 강력한 동기가 될 수 있다.

 

완벽주의는 어른이 된 후의 삶에 고통스러운 연쇄결과를 가져온다(드모스 박사)

 

우리의 행동은 대부분 아동기에 어떤 대접을 받았는가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불행한 아동기를 보낸 사람이 나중에 훌륭한 부모가 될 가능성은 매우 적습니다.

 

마조히즘은 스스로에게 벌을 준다는 뜻인데, 여기엔 두려움이 작용합니다. 마조히스트는 남에게 비난받는 게 두려워 스스로에게 벌을 주거나 스스로를 비난하게 됩니다.

 

앞으로 전진하려면 자신에 대한 연민-여기서는 자신을 망가뜨리거나 자책하는 게 아니라 우리의 유약함을 인정하는 부드러움과 자애로움을 말한다-을 가져야 합니다.

 

반성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플라톤)

 

인간 행동의 많은 부분은 무엇인가를 회피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자신에게 집중할 때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일어나는 일에 집중하는 것 말이죠. 이 의식이 반복강박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줄 겁니다.

 

긍정적 에너지를 편안하게 즐기지 못하면 자꾸 상황을 조정하려 애쓰게 됩니다. 그러다 더는 조정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을 때 하는 게 바로 자기파괴적 행동입니다.

 

특별한 처방을 제시하는 건 아니지만, 나쁜 습관을 되풀이하는 자신을 성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2010. 2. 10. 부산에서 자작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