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책에대한 책)

잭 캔필드 외 1인의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을 읽고

자작나무의숲 2007. 11. 6. 21:36

잭 캔필드, 게이 핸드릭스가 쓴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을 읽었다. 잭 캔필드는 1억 부 이상 팔린 '닭고기수프' 시리즈의 공저자이고, 게이 핸드릭스는 콜로라도 대학교에서 20년간 교수로 일하다가 국제교육센터 '핸드릭스 협회'를 세운 사람이다.

 

이 책은 48명의 명사가 자신의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을 추천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48명의 명사 속에는  잭 캔필드, 존 그레이 같은 작가, 기업가, 예술가, 정치가, 의사, 동기부여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들이 추천한 책에 제프리 삭스의 '빈곤의 종말', Harper Lee의 '앵무새 죽이기', Paulo  coelho의 '연금술사',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세르반테스의 '돈기호테',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마하트마 간디의 '간디 자서전' 등 다양한 장르의 책이 들어  있다.

 

인상 깊었던 구절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두 가지에서 영향받지 않는다면 우리 인생은 5년이 지나도 지금과 똑같을 것이다. 그 두 가지란 우리가 만나는 사람과 읽는 책이다(찰스 존스)

 

슈워츠는 인생이 지겨워졌다면 그것은 꿈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며 독자들이 다시 꿈과 만나는 법을 알려주었다. 그 첫 단계가 '성취하고 싶은 것들을 목록으로 작성하라'였다.

 

누군가 질문했다. "지구촌에 평화를 가져다 줄 단 하나의 방법이 있다면 그게 뭘까요?" 투투 주교가 대답했다. "빈곤을 종식시키는 거지요"

 

애티커스는 법정으로 걸어 들어가 투쟁한다. 자신이 질거라는 걸 알면서도. 사람들이 자신을 경멸할 것라는 걸, 자신에게 침을 뱉고, 아이들을 위협할 거라는 걸 알면서도 말이다. 그에겐 자기만의 행동수칙이 있었다......"왜 그런 일을 하시는 거에요?" 아이가 묻자 애티커스가 대답했다. "이유는 많단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이유는 말이지, 내가 이 일을 하지 않으면 마을에서 고개를 들고 다닐 수 없기 때문이야. 그리고 너나 젬한테 아빠 말 잘들으라고 할 수 없잖니."......애티커스는 언젠가 아이들을 붙잡고 앵무새는 아무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 새인데 그런 새를 줄이는 거야말로 진짜 죄악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었다.......넓은 맥락에서 옳을 일을 하는 것이 형식에 얽매여 시시콜콜한 문제들을 고려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책에서 그는 우리가 사랑하면서 동시에 두려워할 수는 없노라고 말했다. 어떤 순간에도 사랑과 두려움을 양립할 수 없으며 우리는 둘 가운데 하나만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재럴드 잼폴스키) 

 

두려움은 과거나 미래를 사는 데서 오는 것이다. 과거나 미래는 우리 마음 속에 있을 뿐이다. 현실에선 늘 지금뿐이다. 우리가 지금 이 순간에 머무는 한 우리에겐 평화가 있다. 이걸 알게 되면 언제라도 평화를 선택할 수 있다(에크하르트 톨레).

 

여행이란 일정 기간 일상생활에서 도피하는 게 아니라 우리 인생을 재발견하는 일(포츠)

 

수렴하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보를 많이 모으면 된다......하지만 발산하는 문제를 다룰 때는 더 깊은 곳으로 내려가 차이를 만들어 내는 배후의 가치를 발견해야 한다.

 

반추되지 않는 삶은 살아갈 가치가 없다(소크라테스)

 

작은 팀의 멤버로 거대한 기업들을 상대했던 오랜 시간 동안 나는 위험이 자산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교육의 가장 숭고한 결과는 관용이다. 홍수와 번개도, 도시를 파괴한 자연의 잔인함도, 관용을 잃어버린 편협한 한 사람이 자행하는 파괴력에 미치지 못한다. 그는 너무나 많은 귀중한 목숨과 삶을 인류에게서 앗아간다(핼런 켈러).

 

한 권의 책이 인생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다. 인생을 바꾸는 것은 책이 아니라 사람이니까. 그러나 한 권의 책이 사람을 바꿀수는 있으리라. 갑작스럽게 아니면 천천히 그 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2007. 11. 6. 부산에서 문형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