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괄
장인성이 지은 "현대일본의 보수주의"를 읽었다. 저자는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다.
이 책은 후쿠다 쓰네야리, 에토 준, 니시베 스스무의 보수주의를 논하고 있다.
2. 발췌
나의 평화론 비판이나 안보소동 비판이 옳았기에, 그 논리가 옳았기에, 세상이 변한 것이 아니다. 세상이 변했기에 내 생각이 옳았다는 것이 되었을 따름이다.
근대 일본에서 자유주의 이념과 유교도덕의 역할은 제한적이었다...내부에서 배양된 선과 이상으로써 현실의 악을 해결하려 하지 않고, 악의 외부에서 악과 대립하면서 정신의 균형을 꾀하는 형식적인 것이었다. 그 결과 자본주의와 자유주의는 결별할 수밖에 없었다.
일상과 분리된 이념보다 일상생활의 친근한 것을 소중히 생각하는 감각이야말로 보수주의의 핵심이다.
"아슬아슬하게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보수의 진정한 삶이다.
후쿠다 쓰네야리, 에토 준, 니시베 스스무는 각각 현대 일본의 민주=안보공간, 경제=성장공간, 탈전후=역사공간에서 예민하게 위기적 상황을 읽어냈고 각 문맥을 구성하는 의제와 각 공간이 내장한 모순을 예리하게 비평한 보수주의였다.
2023. 1. 26. 서울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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