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인물)

고독과 자유

자작나무의숲 2022. 9. 30. 20:35

1. 개괄
지창보 회고록 '고독과 자유'를 읽었다. 지창보교수는 1923년생이고 평남 대동군에서 태어났고 미국 롱아일랜드대 교수를 지냈다. 올해 99세인 지교수의 인생사는 우리의 역사와 맞물려 있다.

2. 발췌
나는 1953년 초 29살 늦은 나이에 유학을 와서 학부2년 반과 대학원 4년을 마치고 듀크대 대학원에서 35살 때인 1959년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내가 미국에서 훌륭한 교육을 받고 좋은 직장에서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된 것은 순전히 노스센트럴대학의 로웰 맥틀 교수님과 듀크대 대학원 사회학과 과장 하워드 젠센 교수님의 아낌없는 배려와 사랑 덕분이었다.

'인생은 봄날의 긴  낮잠과 같다'는 말처럼 세월의 흐름이 눈에 띄지 않는다 해도, 형님의 삶은 너무 짧았고 떠남은 너무 갑작스럽게 왔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의 말이 생각난다. 문학평론가들이 사회의 어두운 면을 노출하는 작품만을 쓴다고 한때 그를 공격했을 때 그는 '나 자신이 미국을 지극히 사랑하기 때문이다'라고 반박했다.

2022. 9. 30. 서울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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