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소설)

마약 운반 이야기 뮬을 읽고

자작나무의숲 2021. 9. 15. 14:21
1. 개괄
토니 데수자가 쓴 '마약 운반 이야기'를 읽었다.

주인공 제임스가 신문 잡지에 기고를 하다가 금융위기 무렵 수입이 모두 끊기자 '노새'라고 비유하는 대마초 운반 작업을 하기 시작한다. 우여곡절 끝에 마약시장을 떠나면서 소설은 끝난다.

2. 발췌
나는 스스로를 미워하는 놈이었다. 나는 내 자유를 위협했다.

내 집에서 때어나기 전부터 그랬어. 이미 잉태됐으니까 태어났겠지.

불황이 있었다. 한편으로는 불황이란 없었다. 그리고 미국이 있었고 동시에 미국은 없었다. 그리고 내가 있었고 동시에 나는 없었다. 하지만 도로는 확실히 있었다. 그리고 나는 도로 위에 있었다.

2021. 9. 15. 서울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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