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초상
1. 개괄유중원 작가가 쓴 소설 "인간의 초상"을 읽었다. 주인공은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고 죽음의 공포 혹은 상실감 등 정신적 증상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삶의 연장선상에 있는 죽음을 향해 걸어가는 인간의 기억과 망각에 관한 이야기다.2. 발췌그러므로 순수한, 문자 그대로 기억은 있을 수 없다. 기억은 질서정연하지 않다. 기억의 단속. 그런 의미에서모든 기억은 이미 해석에 불과한 것이다. 이것은 기억의 변형이고 변주일 뿐이다.이 세상에는 직접 몸으로 겪어봐야 알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전쟁이 바로 그렇다. 전쟁이란 직접 겪어보지 않는 사람은 감히 상상도, 예측도 할 수 없는 몸부림이고 죽음의 고통인 것이다. 137쪽2025. 5. 5. 부산 자작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