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괄
정세랑이 쓴 소설 '피프티 피플'을 읽었다. 주인공이 50명쯤 되는 소설이다. 병원을 매개로 서로 연결된다. 소제목을 사람 이름으로 정한 것이 눈에 띄었다.
2. 발췌
소년의 꿈이 이루어지는 건 두려워해야 할 일이다. 그걸 깨달은 건 소년기를 한참 벗어나서였지만 말이다.
가장 경멸하는 것도 사람, 가장 사랑하는 것도 사람. 그 괴리 안에서 평생 살아갈 것이다.
우리가 하는 일이 돌을 멀리 던지는 거라고 생각합시다...같은 위치에서 던지고 사람의 능력이란 고만고만하기 때문에 돌이 멀리 나가지 않는다고요. 그런데 사실은 같은 위치에서 던지고 있는 게 아닙니다. 시대란 게, 세대란 게 있기 때문입니다. 소선생은 시작선에서 던지고 있는 게 아니에요. 내 세대와 우리의 중간 세대가 던지고 던져서 그 돌이 떨어진 지점에서 다시 주워 던지고 있는 겁니다.
3. 소감
특이한 형식이고 재미있는 소설이다.
2020. 9. 19. 서울에서 자작나무
정세랑이 쓴 소설 '피프티 피플'을 읽었다. 주인공이 50명쯤 되는 소설이다. 병원을 매개로 서로 연결된다. 소제목을 사람 이름으로 정한 것이 눈에 띄었다.
2. 발췌
소년의 꿈이 이루어지는 건 두려워해야 할 일이다. 그걸 깨달은 건 소년기를 한참 벗어나서였지만 말이다.
가장 경멸하는 것도 사람, 가장 사랑하는 것도 사람. 그 괴리 안에서 평생 살아갈 것이다.
우리가 하는 일이 돌을 멀리 던지는 거라고 생각합시다...같은 위치에서 던지고 사람의 능력이란 고만고만하기 때문에 돌이 멀리 나가지 않는다고요. 그런데 사실은 같은 위치에서 던지고 있는 게 아닙니다. 시대란 게, 세대란 게 있기 때문입니다. 소선생은 시작선에서 던지고 있는 게 아니에요. 내 세대와 우리의 중간 세대가 던지고 던져서 그 돌이 떨어진 지점에서 다시 주워 던지고 있는 겁니다.
3. 소감
특이한 형식이고 재미있는 소설이다.
2020. 9. 19. 서울에서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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