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경제경영)

상경을 읽고

자작나무의숲 2013. 4. 28. 17:23

1. 개괄

2002. 5. 21. 읽은 스유엔의 <상경>을 정리해봤다. 저자는 중국의 전업작가로서 <근대 상성 호설암의 99가지 방략>이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이 책은 14억 중국인의 경영 정신이 된 최고의 경전이라고 소개되고 있는데, 호설암을 비롯한 중국인의 상술, 경영전략을 담고 있다.

 

2. 발췌

때를 기다리면서 자신을 다스릴 줄 아는 것은 상인으로서 갖춰야 할 필수적인 자질이다. 그렇지 않고는 큰 돈을 벌 수 없기 때문이다. 여불위는 진나라 소왕 56년까지 묵묵히 때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다행히 자초는 무사히 진나라로 돌아가 태자가 되었고 여불위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왕의 자리에 올랐다. 여불위는 은인의 공으로 진니라의 재상이 되어 막강한 권력을 장악했다.

 

역경에 처해야 사람의 가치가 드러난다.

 

상인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능력은 사람을 제대로 쓸 줄아는 것이다(호설암).

 

세계적인 관리전문가 뒤락은 "기용한 사람에게 단점이 없다면 그 결과는 평범한 현상유지에 불과하게 된다"고 단언한 바 있다. 사실 모든 것을 다 잘한다는 것은 특별히 잘하는 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능력이 뛰어난 사람일수록 결점이 쉽게 노출되는 법이다. 사람의 단점을 보고 그가 지닌 특수한 장점을 무시한다면 결국 평범한 사람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상하가 같은 욕심을 가지면 반드시 이긴다(손자병법).

 

재산이 흩어지면 사람이 모이고, 재산이 모이면 사람이 흩어진다(대만의 채만림).

 

기회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

 

상인이 되려면 확실한 의지와 신용이 있어야 한다.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하는 것이다. 강호에 있는 사람들과 일을 할 때는 더욱 그렇다(호설암).

 

모든 일에는 항상 퇴로가 있어야 한다. 설사 문제가 생기더라도 그 자리에서 무마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호설암).

 

상인은 반드시 좋은 평판을 얻어야 하며 좋은 평판을 얻기 위해서는 옛 방식에만 얽매애서는 안 된다. 글로 쓰는 것은 말하는 것만 못하고, 자신이 하는 말은 남의 말만 못한 법이다(호설암).

 

세상사에 정통하면 그것이 전부 학문이다. 그저 책만 읽고 팔고문만 지어 출세를 하는 자들은 오히려 배운 것 없지만 세상사의 이치를 잘 아는 사람들만 못하다(호설암).

 

적을 만들기는 쉽지만 없애기는 어렵다.

 

3. 소감

작은 장사를 하려면 상황에 순응하면 되지만, 큰 장사를 하려면 먼저 나라의 이익을 생각해야 한다는 호설암의 말이 여운을 남긴다.

 

        2013. 4. 28. 부산에서 자작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