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경제경영)

<역사에서 리더를 만나다> 저자 유필화를 읽고

자작나무의숲 2010. 5. 24. 21:29

유필화 교수가 쓴 <역사에서 리더를 만나다>를 읽었다. 유필화 교수는 현재 성균관대학교 경영학 교수다.

<CEO, 고전에서 답을 찾다>라는 책을 재미 있게 읽은 기억이 있어 저자를 보고 이 책을 골랐다.

이 책은 리더십을 인간 불신의 리더십, 인간 신뢰의 리더십, 의지의 리더십, 자비의 리더십으로 나눈 다음

인간 불신의 리더십으로 한비자, 마키아벨리, 비스마르크를, 인간 신뢰의 리더십으로 제갈공명, 율리우스

카이사르, 공자를, 의지의 리더십으로 처칠, 이순신을, 자비의 리더십으로 이나모리 가즈오, 석가모니,

보조국사 지눌을 들고 있다. 인상 깊게 읽은 구절은 다음과 같다.

 

강자는 홀로 있을 때 가장 강하다(빌헬름 텔)

 

기업이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는 권위주의적인 리더십이 적당하고,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참여를 유도하는

리더십이 더 낫다.

 

당신은 직접 대중 앞에 나서서 당신의 메시지를 쉴 새 없이 되풀이해야 한다. 메시지의 내용은 늘 같아야 하며 아무리 지루하더라도 이 작업을 계속해야 한다(잭 웰치)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이미 2천여 년 전에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게임의 방식을 만들어가는 리더십을 능수능란하게 발휘하고 있다.

 

仁者 必有勇 勇者 不必有仁(공자)

 

군자는 일하는 데는 민첩하고 말하는 데는 조심하며, 도 있는 사람에게 나아가서 바로잡는다(공자)

 

정치란 먼저 모범을 보인 다음 (백성들을) 위로하는 것이다.

자로가 더 말씀해주시기를 청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어떤 일이 어려워서 우리가 과감히 시도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과감히 시도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이 어려운 것이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것이 진짜 이유이고, 할 수 없다는 것은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세네카)  

 

혁신에는 늘 저항이 따른다. 왜냐하면 혁신이란 슘페터의 말대로 현재 있는 것을 창조적으로 파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관습을 받아들이는 것은 쉽다. 그러나 기존의 관습을 버리는 것은 참으로 영웅적인 업적이다.

 

만일 당신이 배를 만들고 싶으면, 사람들을 불러모아 목재를 가져오게 하고 일을 지시하고 일감을 나눠주는 일을 하지 말아라. 대신 그들에게 저 넓고 끝없는 바다에 대한 동경심을 키워줘라(생텍쥐페리)

 

더 큰 성공을 거둘수록, 더 많은 자유를(뷔르트)

 

드러커는 CEO가 가장 적은 보수를 받는 직원보다 20배 이상 받으면 곤란하다고 주장하며 이렇게 경고했다.

"다음에 불경기가 닥치면 회사에서 수백만 달러를 받아가던 최고경영자에 대한 원성과 경멸감이 폭발할 것이다.

 

한번 큰 성공을 거두는 것보다 그것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대체로 더 힘들다(GM 설립자 슬로운)

 

이제 우리의 경영 패러다임은 '이것 아니면 저것'에서 '이것도 저것도'로 바뀌어야 할 것이다. 기업은 고객지향적면서도 동시에 기술지향적이어야 한다.

 

역사에서 리더십을 찾는 것은 유용한 작업이다. 역사에는 성공과 실패가 다 녹아 있고 그 원인의 하나로 리더십이 늘 등장하니 말이다. 일독을 권한다.

 

       2010. 5. 24. 부산에서 자작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