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경제경영)

매일경제신문사의 '부의 창조'를 읽고

자작나무의숲 2007. 12. 16. 14:41

매일경제신문사가 펴낸 '부의 창조'를 읽었다. 매일경제신문사가 2000년 이래 매년 개최하는 세계지식포럼 2007년 결과물에 대한 리포트이다.

 

이 책은 7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즉, 1부 부의 창조 시대, 2부 부의 창조 - 아시아, 3부 부의 창조 - 금융의 시대, 4부 부의 창조 - 미래 성장엔진, 5부 부의 창조 - 웹 2.0 경제, 6부 부의 창조 - 인재와 리더십, 7부 부의 창조와 리스크이다.

 

세계지식포럼에 초청된 인사들의 연설을 인용하며 해당 주제를 설명하는 방식이다. 돈이 일하는 시대를 강조한 스티븐 로치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 디자인으로 가치창조하기를 강조한 소타마 핀란드 헬싱키 예술디자인대 총장, 미래의 부를 창조하는 가상경제를 역설한 필립 로즈데일 세컨드라이프 창시자, 뉴미디어의 핵심은 모바일이라고 역설한 장 노엘 트롱 프랑스 오렌지 모바일 CEO를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에서 인상 깊은 구절은 다음과 같다.

 

공간적으로 힘이 미국과 유럽에서 아시아의 중국과 인도로, 시장에선 생산자에서 소비자로, 커뮤니케이션에서는 거대기관에서 개인과 소그룹으로, 제조업계에서는 부품과 원료 공급업자로 힘의 축이 이동하고 있다.

 

공장과 부동산, 멋진 사옥 등 눈에 보이는 것의 가치만을 키우는 시대는 끝났다. 기업의 기술력, 브랜드 파워, 직원의 사기, 생산노하우, 신용, 조직풍토, 디자인 등이 기업의 보이지 않는 자산이 된다.

 

꿈과 감성이 지배하는 21세기 드림소사이어티에서 부를 창출하려면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팔아야 한다.

 

이제 정치 민주주의보다는 경제 민주주의가 더욱 중요해졌다(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

 

초우량기업이 되기 위한 최우선 조건은 분권화에 있다. 모든 결정권이 최고경영진에게 집중돼 있는 중앙집권화된 공룡기업은 초우량기업이 될 수 없다(톰 피터스 톰피터스 컴퍼니 회장)

 

혁신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로, 이를 바탕으로 혁신의 연쇄반응을 일으키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국가혁신체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이시쿠라 요코 히토쓰바시대 교수)

 

다양한 색깔과 이미지, 소비자의 눈을 자극하는 디자인이 이제 기능 중심의 시대를 이미지 중심의 시대로 바꿔놓았다.

 

오늘날 디자인은 아이팟처럼 사람들의 생활양식을 아예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것이어야 한다(소타마 핀란드 헬싱키 예술디자인대 총장)

 

2008년 4가지 커다란 소비 흐름으로 환경수호자 에코 매니악,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하프타임 빌더, 다중적 정체성을 발산하는 멀티-미, 단순한 삶을 추구하는 수퍼 오디너리를 지적했다.

 

빈트 서프 구글 부사장은 제2의 인터넷 혁명을 가져올 수단은 PC가 아니라 휴대폰이라고 지목했다.

 

항아리 속 젤리 실험은 제임스 서로위키가 쓴 책인 <대중의 지혜>를 뒷받침하는 것이다. 이 책은 대중의 힘이 바로 현명한 답을 찾을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웹3.0은 유비쿼티와 언어표준화에 달려 있다.

 

드림소사이어티는 말 그대로 이야기와 꿈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회다......부의 축적이 부족했던 과거에는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것만 구입했지만 지금은 꼭 필요해서 구매하기보다는 자신의 마음에 드는 것에 감정이 끌려 구매한다(롤프 옌센, 드림소사이어티의 저자)

 

인류가 직면한 두 가지 최대 도전과제는 기후변화와 에너지안보다(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

 

21세기 부 창조 방정식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얻고자 하는 분들께 귀중한 책이다. 쉽고 재미 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2007. 12. 16. 부산에서 문형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