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경제경영)

신병철의 '통찰의 기술'을 읽다.

자작나무의숲 2008. 7. 21. 21:07

신병철님의 '통찰의 기술'을 읽었다. 신병철님은 1990년부터 마케팅 분야에 종사하고 있고,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저자는 무한경쟁의 시대의 해법은 통찰에 있다고 주장한다. 통찰은 본질을 꿰뚫어보게 하는 능력, 한 눈에 알아보는 기술, 표면 아래에 숨어 있는 진실을 살펴보는 일, 감추어진 핵심을 직관적으로 파악하는 일 등 여러 가지로 정의되고 있다.

 

통찰은 3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1단계는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문제를 정의하라는 것이다. 여기서 문제라고생각하는 것은 곧 그 무엇인가에 대해 느끼는 결핍이라는 사실입니다.

2단계는  문제 해결을 위해 정확한 의도를 가지고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라는 것입니다. 정확한 의도와 충분한 주의는 자발적 동기에 의해 진정한 힘을 갖게 된다. 자발적 동기를 갖기 위해서는 진실로 원해야 합니다.

 

3단계는 가용지식을 재조직하라는 것입니다.

 

통찰의 7가지 기술

1. 어떤 문제와 결핍이 있는지 정확하게 찾아 해결하라.

2. 건강한 의도를 갖고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라.

3. 문제를 재해석하라

4. 새로운 개념을 만나게 하라

5. 세상을 두 가지 개념으로 나누라

6. 약점을 강점으로, 강점을 약점으로

7. 다른 분야에서 성공한 사례를 보고 배우라

 

인상 깊은 구절은 다음과 같다.

 

제품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찾아내는 핵심 노하우가 바로 통찰입니다.

 

없으면 견디지 못하는 니즈를 저는 결핍이라고 정의합니다......결핍을 발견하는 방법은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말을 듣지 말고 소비자의 행동을 살피는 것입니다.

 

모든 진실은 세 단계를 거칩니다. 첫째, 비웃음. 둘째, 격렬한 반대. 셋째, 스스로 진실을 입증해서 사람들이 수용하는 단계(쇼펜하우어)

 

새로운 만남으로 통찰이 발생하고 이전에 없던 새로운 의미가 만들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통찰과 창의력은 사물을 연결하는 것에서 나옵니다. 기존에 존재하던 것들을 새롭게 연결해 이전에 없던 새로운 것을 합성해냅니다. 이것이 핵심입니다(스티브 잡스)

 

사람은 최소한으로 노력해 최대 효과를 얻어려 합니다. 이것이 사람이 인지적 자원을 사용하는 방식의 대전제입니다.

 

소비자들에게 낯섦만 주어서는 곤랍합니다. 낯섦과 함께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 공감대입니다.

 

사람들은 정보를 둘로 나눠 저장하는 데 익숙해져 있습니다.

 

문득 떠오르는 생각을 반드시 기록하라.

 

올바른 의사결정이란 중요한 것을 모으는 데 있지 않고 중요하지 않은 것을 버리는 데 있습니다.

 

누구나 창조 경영, 핵심 인재를 말하는 시대에 '어떻게 할 것인가'를 말하는 책이다. 쉽게 읽을 수 있다. 생각할 거리도 던진다. 일독을 권한다.

 

         2008. 7. 21. 부산에서 자작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