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정치사회)

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위험한가

자작나무의숲 2024. 6. 29. 12:00

1. 개괄
제임스 길리건이 쓴 "왜 어떤 정치인은 다른 정치인보다 위험한가"를 읽었다. 정치와 죽음의 관계를 밝힌 정신의학자의 보고서다.

이 책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불평등이 커지면 살인율 자살율이 높아진다. 불평등이 미국 공화당  집권 때는 커지고 민주당 집권  때는 줄어든다. 공화당이 집권하면 죽음의 전영병이 번진다. 폭력 뒤에는 수치심이 숨어  있다. 실직이 늘면 수치심이 커진다.

2. 발췌
파블로 파즌질베르 등은 세계 39개국에서 소득 불평등과 국내총생산이라는 관련 경제 변수와 살인율의 관계를 분석하여 한 국가 안에서도, 국가와 국가를 비교했을 때도 살인율은 소득 불평등 비율에 정비례하고 국내총생산에 반비례한다고 결론지었다.

실업의 동태만으로 임금 불평등의 모든 편차가 79퍼센트 설명된다...불평등을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실업률이 불평등을 높이기 시작하는 수준 밑으로 실업률을 묶어 두는 데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갤브레이스

투표일에 내리는 비처럼 범죄는 공화당에 유리하다. 범죄가 늘어나는 것처럼 보이면 상당수의 미국인은 어김없이 진보적 관용 정책을 비난하고 보수 성향의 후보로 돌아서는 경향이 있다
-크리스토퍼 젠크스

재범을 예방하는 데 100퍼센트 확실한 효과를 보인 프로그램은 단 하나, 교도소에서 학위를 따는 것이었다.

폭력 행위를 낳는 으뜸 가는 원인을 수치심으로 지목하면서 수치심은 폭력 행위를 낳는 데 충분하지는 않아도 꼭 필요한 병원체라고 말했다.

사람들은 수치심 때문에 참을 수 없이 고통스러울 때 자기 안에 있는 수치심을 남한테 떠넘겨서 수치심에서 벗어나려고 살인을 저지르거나 남에게  폭력을 휘두른다.

진보의 성패는 많이 가진 사람의 풍요에 우리가 더 얹어주는가의 여부가 아니라 너무 적게 가진 사람에게 우리가 충분히 베풀어주는가 여부에 달렸다.
-루스벨트

2024. 6. 29. 서울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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