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기타)

이탈리아의 빌라와 그 정원

자작나무의숲 2023. 12. 5. 20:52

1. 개괄
이디스 워턴이 쓰고 김동훈 박사가 번역한 "이탈리아의 빌라와 그 정원"을 읽었다.

저자는 미국 명문가에서 태어났고 1904년 이탈리아 현지 취재 여행을 다녀와 이 책을 썼다.

역자는 현재 헌법재판소에서 헌법연구관으로 일하고 있고 로마대학에서 방문학자로 있을 때 이 책을 알게 되어 변역작업을 하게 되었고 별도의 상세한 각주를 달고 있다.

역자는 이탈리아  정원의 역사는 곧 서양 정원의 역사라고 정의한다.

옮긴이 해제에서 '이탈리아 정원의 특징들을 살펴보면 스프레차투라라는 말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스프레차투라는 어려운 일을 마치 쉬운 일처럼 세련되고 우아하게 다루는 것을 말한다.  무심한 듯 세심하게, 손 댄 듯 안 댄 듯, 우연히 그렇게 된 것 같지만 실은 아주 세심하게 만든 기교 아닌 기교, 인위 아닌 인위, 자연 아닌 자연 등. 이런 감수성이 정원에도 그대로 녹아 있는 것이다. 워턴이 하려는 말을 딱  한 마디로 한다면 그렇다고 생각된다. 이 책 내내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매우 신중하게 계획되었지만 결코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있는 빌라와 정원의 디자인이다'라고 이 책을 요약한다.

2. 발췌
투커만 씨가 말하기를 "르네상스 중기의 정원 건축에서는 인공과 풍경의 관계가 반전된다. 이전에는 정원이 건축에 적응해야 했다면, 이제는 건축적 형태가 자연과 닮도록 강제된다"

2023. 12. 5. 서울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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