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인문)

법, 셰익스피어를 입다를 읽고

자작나무의숲 2021. 10. 10. 16:35
1. 개괄
안경환 교수가 쓴 '법, 셰익스피어를 입다'를 읽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대상으로 법률주석서를 쓰고 싶다는 저자의 욕망에서 이 책은 출발한다. 1993년 연구에 의하면 미국 법원의 판결문에 셰익스피어의 작품이 인용된 예가 800여 건이 넘었다고 한다. 작품과는 무관하게 역사적 인물로 셰익스피어가 인용된 경우도 286건에 달한다고 한다.

2. 발췌
대물림해 가면서 다툰 이 소송은 존 셰익스피어가 관여한 다른 소송과 함께 아들 윌리엄을 포함한 셰익스피어 전 가족에게 심대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누가 나더러 왜 시저에 맞섰느냐고 물으면 나는 이렇게 대답할 것입니다. 내가 시저를 덜 사랑한 게 아니라, 로마를 더 사랑했기 때문입니다(브루터스)

니체의 표현을 따르면 은유는 다르고 싶은 욕망, 다른 곳에 있고 싶은 욕망의 표현이다. '확신은 거짓말보다 더 위험한 진리의 적이다'라고 한 니체이고 보면 확신이 결여된 나약한 군주에게서 더욱 인간적 매력이 짙게 풍긴다.

법률가는 가슴 속으로 작가이다. 자신의 상상력을 양식으로 살아가는 일상의 작가인 것이다.(화이트)

2021. 10. 10. 서울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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