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역사)

화학연대기를 읽고

자작나무의숲 2021. 10. 9. 14:30
1. 개괄
장홍제 교수가 쓴 '화학연대기'를 읽었다. 그는 광운대학교 화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이 책은 세상을 바꾼 작고도 거대한 화학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2. 발제
프로이트는 '문명은 화가 난 사람이 돌을 던지는 대신 최초로 한마디 말을 내뱉은 순간 시작되었다'라고 했다. 이렇듯 문명발달은 언어 사용과 함께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쨌든 플로지스톤설은 폐기되기까지 100년에 달하는 시간 동안 유럽 화학을 지배한 개념이다. 과거 학자들이 플로지스톤설에 미혹되는 바람에 올바른 해석과 이해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학문 발전 역시 지연되었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를 통해 과학적 고찰과 해석이 진보했다는 점은 오히려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라부아지에의 원소 목록을 기준으로 할 때 당시 실질적 원소로 분류할 수 있는 것은 29개에 불과했다. 이 29개를 발견하기까지 원소에 대한 인간의 추상적 관심이 형성된 단계로부터 2400여 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런데 낭만주의와 함께한 1848년에는 원소 개수가 62개로 증가했다. 이런 사실만 봐도 당대 화학자들의 열망과 열정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대다수 신소재 물질이 기대를 받는 이유가 그 속에 포함된 나노물질의 특징과 효율 때문이라는 점이다.

2021. 10. 9. 서울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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