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성찰)

사람에 대한 예의를 읽고

자작나무의숲 2021. 4. 19. 21:45
1. 개괄
권석천 기자가 쓴 '사람에 대한 예의'를 읽었다. 그는 jtbc에서 보도국장, 중앙일보에서 논설위원을 지낸 바 있다.

서문에서 사람에 대한 예의는 시대를 움직이는 정신이고, 가장 행복한 세대로서 제대로 살고 있는지, 다음 세대를 위해 무얼 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는 것은 사회에 대한 예의라고 말합니다.

저널리스트로서 기사로, 논설로 다 말하지 못한 것을 특유의 문체로 썼다.

2. 발췌
비극은 나는 남들과 다르다고 믿는 데서 출발한다...나도 별수 없다는 깨달음. 인간을 추락시킨다는 절망도, 인간을 구원하는 희망도 그 부근에 있다.

불행이 엄습했을 때, 범죄와 혐오의 대상이 됐을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자책하는 것이 아니다. 피해자를 혐오하는 것이 아니다. 불행과 범죄와 혐오에 맞서 싸우는 것이다.

악이 승리하려면 선한 자들이 가만히 있기만 하면 된다(영화 갱스터 스쿼드 중)

진보란 가치는 무엇인가.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살고 싶다는 거고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받아들이자는 거 아닌가

가짜뉴스는 팩트체크로 가려낼 수 있지만 프레임을 이용한 교묘한 장난은 가려내지 못하지.

완전한 인간이 완전한 정의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불완전한 인간이 불완전한 정의를 추구하는 것이다. 우리가 향해야 하는 건 결과로서의 정의가 아니라 과정으로서의 정의다.

3. 소감
이제 이러한 글을 신문에서 읽을 수 없다는 게 아쉽다.

2021. 4. 19. 서울 자작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