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인문)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앝은 지식을 읽고

자작나무의숲 2020. 11. 25. 20:30
1. 개괄
채사장이 쓴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2'를 읽었다.

이 책은 교양과 인문학은 단적으로 말해서 넓고 얕은 지식을 의미한다고 정의한 다음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을 소개한다.

1권에서는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2권에서는 현실너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2. 발췌
사자가 말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그 말을 이해할 수 없다. 삶의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주어진 환경과 개인의 경험이 다르다면, 우리는 같은 말을 한다 해도 서로를 조금도 이해할 수가 없다(비트겐슈타인)

경제체제는 종교가 아니고 선악의 문제도 아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효용과 이익의 문제인 것이다. 어떤 경제체제가 나와 우리에게 더 도움이 되는지를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정부의 개입을 비판하고 시장의 자유를 중시하는 신자유주의가 그나마 최선의 체제이므로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은 현재의 사회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는 입장이다...이러한 입장을 보수 혹은 우파라고 한다.

신자유주의를 비판하는 입장을 진보 혹은 좌파라고 한다...대표적으로는 후기자본주의와 공산주의가 있다.

본질적으로 미디어를 흔드는 것은 정치권력이 아니라 기업이다. 반대로 미디어가 기업의 이익에 따라 정치권력을 흔들려 한다.

비정치적 성향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현실의 문제를 집요하게 파헤치지 않는 것, 정치적 사안의 심각성을 강조하지 않는 것은 중립이나 비정치적인 성향이 아니라 현실의 문제에 구조적으로 접근하지 않는 보수적 세계관이다.

만약 네가 영혼의 평화와 행복을 원한다면 믿어라. 다만 네가 진리의 사도가 되려 한다면 질문해라(니체)

나에게 뒤집어씌어진 본질을 하나씩 벗어내고 어떠한 규정과 억압으로부터도 자유로워지면 나에게는 단지 세 가지만이 남게 된다. 그것은 내가 지금 여기 있다는 사실이다. 인간은 규정되지 않고 절대적으로 자유로우며 실존하는 존재다.

3. 소감
쉽게 설명하는 저자의 능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2020. 11. 25. 서울에서 자작나무

'독서일기(인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말과 칼을 읽고  (0) 2020.12.09
어른의 어휘력을 읽고  (0) 2020.12.05
읽다를 읽고  (0) 2020.11.09
정의의 아이디어를 읽고  (0) 2020.09.11
그림이 위로가 되는 순간을 읽고  (0) 2020.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