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인문)

그림이 위로가 되는 순간을 읽고

자작나무의숲 2020. 9. 5. 14:09
1. 개괄
서정욱이 쓴 '그림이 위로가 되는 순간'을 읽었다. 23명의 예술가와 작품들을 소개한다. 예술가는 직업이 아니다. 삶이다. 라는 프롤로그가 인상적이었다.

2. 발췌
'저녁무도회'가 그려질 즈음 제임스 티소는 인생에서 가장 달콤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영국에서 큰 성공을 했고 돈도 많이 벌었고 넓은 집도 샀고 열여덟 살이나 어린 사랑하는 캐슬린 뉴턴도 곁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행복하고 부러울 것이 없으면 주변이 잘 안 보입니다. 보더라도 별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녁무도회는 보이는 정도까지만 그려진 것입니다./ 반면에 '야망 있는 정치 여성'이 그려질 즈음 제임스 티소는 심적으로 무척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가 너무나 사람했던 캐슬린 뉴턴이 스물여덟 살에 세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제임스 티소는 그 슬픔을 견디지 못했습니다 결국 그는 그동안 자신이 이루어놓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영국을 떠납니다. 바로 그 시기에 그려진 작품이 야망 있는 정치 여성입니다.

어떤 기준으로 본질과 본질이 아닌 것을 구분한단 말입니까? 몬드리안은 먼저 무언가를 빼봅니다. 그랬는데 문제가 없으면 그것은 곁가지입니다. 처음에 뭘 뺀다는 건 쉽지 않지만 반복되는 시도를 통해 그는 무엇을 뺄지 터득합니다.

3. 소감
그림과 음악 중 어느 것이 더 위로가 될까? 소개된 예술가 중 모딜리아니의 슬픈 사연이 와 닿았다.

2020. 9. 5. 서울에서 자작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