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성찰)

행복의 중심 휴식을 다시 읽고

자작나무의숲 2018. 8. 2. 14:09

1. 개괄

울리히 슈나벨이 쓴 '행복의 중심 휴식'을 7년만에 다시 읽었다. 저자는 독일 종합주간지 과학 전문기자다. 흔히 우리는 휴식을 아무 것도 하지 않음이나 자유시간으로 여긴다.그러나 헬가 노보트니는 '휴식을 자기만의 시간'이라고 표현하며 휴식은 '나와 내 인생에서 중요한 것 사이의 일치를 뜻한다'고 말했다.

저자는 여기에서 출발하여 정보 홍수가 우리에게 어떤 부담을 안기는지, 낮잠을 즐기고 휴식을 취하는 게 왜 중요한지, 어째서 휴식을 누리기 힘든지, 변화로 이르는 길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한다.

 

2. 발췌

클라인이 내린 결론이다. 중요한 것은 하루의 리듬을 스스로 결정한다는 느낌을 가져야만 한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자기 시간의 주인이 되어야만 한다.

 

휴식의 조건은 (1) 자기 시간의 주인이 바로 자신임을 깨닫는 것, (2) 주변의 일에 끊임없이 관심을 빼앗기지 말아야 한다는 점, (3) 오로지 그 순간이 좋아 그 순간에만 충실히 몰두하는 시간

 

미국의 심리학자 조지 밀러는 우리의 작업기억이 받아들일 수 있는 정보의 양에는 고정된 한계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밀러는 인간이 동시에 담아둘 수 있는 정보의 가짓수가 대략 일곱 단위인 것 같다고 말한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근대 산업사회의 강철과도 같은 교조가 된 가르침을 선포했다. '시간이 돈이다' /휴식은 몸과 마음의 평안과 창의성을 키워줄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자신의 실력을 끌어올리는 지름길이다.

 

중요한 것은 균형이다. 인간으로서 우리는 언제나 두 가지를 동시에 필요로 한다. 하나는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이며, 또 다른 하나는 나 자신과의 관계다(푀펠)

 

하르트무트 로자는 그 같은 불평에서 현대가 안고 있는 근분적인 딜레마를 본다. 전 세계적으로 촘촘히 얽히면서 갈수록 빨라지기만 하다 보니 오늘날 정치는 큰 그림을 그릴 여력이 없다.

 

3. 소감

지난 7년간의 경험과 관찰에 따르면 이 책의 내용이 타당하다고 본다.

 

2018. 8. 2. 부산에서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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