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희곡)

맥베스를 다시 읽고

자작나무의숲 2018. 7. 10. 19:44

1. 개괄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쓴 희곡 '맥베스'를 다시 읽었다. 전쟁에 이기고 돌아오는 맥베스와 뱅코 장군에게 마녀는 맥베스가 스코틀랜드의 왕위에 오르고 뱅코의 자손이 왕이 되리라 예언한다. 이에 맥베스는 아내와 손 잡고 덩컨 왕을 암살하고 왕위에 오른다. 그후 마녀의 예언을 함께 들은

뱅코를 없애기 위해 자객을 보낸다. 맥베스는 죽은 뱅코의 망령에 시달리다가 잉글랜드로 망명한 덩컨 왕의 아들 맬컴이 지휘하는 반란군에 죽임을 당한다.

 

2. 발췌

폐하의 역할은 존경받는 것이고 저희들의 도리는 자식과 하인처럼 왕권과 왕위를 위하고 폐하의 안위에 필수적인 모든 일을 다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언제 가죠/내일이오 예정은 그렇소

오 ! 절대로 태양은 그 내일을 못 보리라!

 

세상을 속이려면 세상처럼 보이세요.

 

폭군은 무얼하오? / 어떤 이는 미쳤다 말하고 미움이 덜한 이는 만용의 광기라고 하지만 분명한 건 불만에 찬 이 나라를 질서라는 혁대로 묶을 수 없다는 겁니다.

 

3. 소감

번역자의 해설에 따르면 극이 끝났을 때 우리의 마음에 남는 것은 맥베스의 거듭되는 살인이 아니라 악행을 쌓아올려 그 무게로 양심의 힘을 누르려는 과정에서 고통받는 맥베스의 고귀한 인간성이다.

 

2018. 7. 10. 부산에서 자작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