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정치사회)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를 읽고

자작나무의숲 2017. 12. 3. 19:52

1. 개괄

이용마 기자가 쓴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를 읽었다. 저자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다녔고, 1996년 mbc 기자로 입사하여 2012년 공정방송을 위한 파업을 이끌다가 해고 되었다.

 

이 책은 저자가 복막암으로 투병생활을 하면서 나이 어린 아이들이 염려되어 살아온 인생을 토대로 우리 사회에 대해 알려주고 싶어서 썼다고 한다.

 

2. 발췌

내가 살면서 평생 가슴에 새긴 문장이 있다. '무엇이 될 것인가'보다 '어떻게 살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

 

선진국이란 무엇일까? 나는 무엇보다 딱 한 가지 조건을 들고 싶다. 정직이 통하는 사회.

 

윗사람들 입장에서는 자신의 말을 잘 따라주는 후배가 사사건건 따지고 드는 후배보다 예쁘게 보이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 식으로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문화가 팽배해지면, 그 조직은 발전보다는 정체나 퇴보하게 마련이다.

 

주유는 그 누구보다 뛰어난 재능을 가졌지만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젊은 나이에 요절했다. 제갈공명의 비범한 재능이 신적인 경지라면, 주유의 탁월한 재능은 인간적이었다...생과 사의 갈림길을 지나는 이 순간 주유를 떠올리는 건 나 혼자만의 연민의 감정인가.

 

3. 소감

선진국이란 정직이 통하는 사회가 조건이라는 저자의 주장에 동의한다. 다만, 관용이 부족하고, 이중잣대를 들이대는 사회에서 정직하기란 어렵다는 점을 사족으로 붙인다.

 

2017. 12. 4. 부산에서 자작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