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경제경영)

제4차산업혁명을 읽고

자작나무의숲 2017. 2. 18. 21:43

1. 개괄

클라우스 슈밥 교수의 <제4차 산업혁명>을 읽었다. 저자는 스위스 세계경제포럼 창립자이자 회장이다. 

1부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 2부 제4차 산업혁명의 방법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차 산업혁명 : 1760년~1840년경 철도 건설과 증기기관의 발명을 바탕으로 기계에 의한 생산을 이끌었다.

제2차 산업혁명 :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이어진다. 전기와 생산 조립 라인의 출현으로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하였다.

제3 산업혁명 : 1960년에 시작된다. 반도체와 메인프레임 컴퓨팅, PC, 인터넷이 발달을 주도했다. 컴퓨터 혁명, 디지털 혁명이라고도 말한다.

제4차 산업혁명 : 21세기의 시작과 동시에 출현했다. 유비쿼터스 모바일 인터넷, 더 저렴하면서 작고 강력해진 센서, 인공지능과 기계학습이 특징이다.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기술은, 물리학기술, 디지털 기술, 생물학 기술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물리학 기술에는 무인운송수단, 3D 프린팅, 첨단 로봇공학, 신소재, 디지털 기술에는 사물인터넷이 들어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의 영향력은 성장가능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노동력의 위기라는 측면에서는 부정적이다. 기업은 지속적으로 혁신을 도모해야 한다.


2. 발췌

리처드 윌킨슨과 케이트 피킷은 저서 <평등이 답이다>를 통해 불평등한 사회는 더욱 폭력적인 성향을 띠고, 수감자의 수가 더욱 많으며, 정신질환과 비만 수준 역시 훨씬 높고, 기대수명과 신뢰도가 낮다는 데이터를 제시한 바 있다. 


넓은 사회적 관점에서 보면 디지털화의 가장 큰 효과는 '개인 중심' 사회, 즉 개인화의 과정이자 새로운 형태의 소속과 공동체의 출현이다.


의사결정 시 칸막이식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다양한 생태계를 통합하고, 각 분야에 정통한 지식인은 물론 공공분야와 민간분야를 아울러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고려하는, 협력적이고 유연한 구조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하버드 대학교의 수학 생물학 교수인 마틴 노왁 박사는 협력을 두고, '인간을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고 상기시켰다.


3. 소감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는 일자리 감소가 뚜렷한 경향으로 나타날 것 같다. 불평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이를 시정할 수 있는 방법은 사적인 이해관계를 초월한 존재가 구성원의 협력을 이끌어 냄으로써 공동체의 기반을 유지하는 것이다.

사전적으로는 공공재를 넓혀 구성원이 제4차 산업혁명에 쉽게 참여할 수 있게 하고, 사후적으로 제4차 산업혁명에서 소외된 사람으로 하여금 사회안전망의 보호를 받게 하는 것이다. 사적인 이해관계를 초월한 존재 중 국가가 이러한 역할을 맡는 데 가장 적합할 것이고, 국가가 이러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민주주의가 양적으로 확대되고, 질적으로 심화될 필요가 있다.


                      2017. 2. 18. 부산에서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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