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정치사회)

대통령의 말하기

자작나무의숲 2016. 10. 16. 10:20

1. 개괄

윤태영의 <대통령의 말하기>를 읽었다. 저자는 참여정부 대변인, 연설기획비서관, 제1부속실장을 지냈다. 이 책은 대통령 노무현, 나아가 정치인 노무현의 말하기 원칙과 노하우를 소개한다. 평소 말하는 방법에 관심이 많은지라 골랐다.

 

2. 발췌

말하기의 기본은 역시 분명한 소신이라는 사실이다...

문제의 핵심이나 본질을 회피하지 않는 자세가 두 번째 포인트다.

 

감동은 표현에 있지 않습니다. 사실, 팩트에 있습니다.

 

진실을 말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지도자의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아니오'를 말하는 것이 소통의 시작이었다면 '아니오'를 듣는 것이 소통의 완성인 셈이었다.

 

앞에서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연설을 이야기했다. 가장 쉽고 간결한 문장인 i have a dream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의 키워드가 되고 있었다.

 

말하기 실력이 어느 정도 수준에 있다면 원고 없는 연설을 권하고 싶다. 현장에서 청중과의 호흡도 가능하고 필요하면 문답도 할 수 있다...설득력을 높이고 싶다면 준비된 원고를 낭독하기보다는 대화체 연설을 선택해야 한다.

 

자랑보다는 겸손이 청중에게 신뢰를 주는 것이다. 신뢰를 얻기 위한 첫 번째 노력, 바로 겸손과 낮은 자세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를 통해 정리했다. 머릿속 생각을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팩트는 교정되었고 구성은 정교해졌다. 비유가 풍부해졌고 논리도 진화했다.

 

2016. 10. 16. 부산에서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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