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소설)

첫사랑을 읽고

자작나무의숲 2015. 8. 14. 12:41

1. 개괄

이반 투르게네프가 쓴 소설 <첫사랑>, <귀족의 보금자리>, <무무>를 읽었다. 작가는 1818년 러시아에서 태어났고, 1859년 <귀족의 보금자리>를, 1860년 <첫사랑>을  발표하였다. '죽을 때까지 농노 제도의 퍠지를 위해 투쟁하고 농노제도와는 타협하지 않겠다'는 '한니발의 맹세'를 하였다.

 

<첫사랑>은 주인공 블라지미르가 지나이다라는 연상의 여인을 사랑하는데, 그의 아버지가 라이벌로 나타나서 삼각관계를 형성하지만 결국 첫사랑과 이별한다는 내용이다. <귀족의 보금자리>는 슬라브주의적 이상주의자인 라브레츠키의 사랑과 좌절을 담고 있다. 리자는 라브레츠키를 사랑하지만 라브레츠키의 아내라는 존재 때문에 결국 수도원으로 들어가 수녀가 되고, 라브레츠키의 아내는 라브레츠키를 두번 배신한다. <무무>는 벙어리이자 귀머거리 농노인 게라심과 그가 사랑한 강아지 '무무'에 관한 이야기로서 러시아에서 농노제도가 폐지되는 데 큰 영향을 주었다,

 

2. 발췌

"할 수 있는 건 네 스스로 취해라. 딴 사람 손에 자신을 맡기지 마라. 자신은 자신에게 속해야만 해. 여기에 인생의 모든 것이 있는거야"라고 아버지는 내게 말한 적이 있다.

 

인간이란 바위 위에 서 있어도, 역시 자기 두 다리로 서 있어야 하는거지.

 

어쩌면 그대가 지닌 매력의 모든 비밀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가능성에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내 아들아, 여인의 사랑을 두려워해라. 그 행복, 그 독을 두려워해라....(이상 <첫사랑> 중에서)

 

그 지식은 그의 피와 섞이지 않았고, 그의 정신 속에 스며들지도 않았으며, 확고한 신념으로 나타나지도 않은 채 그냥 그의 몸 안에 들어앉아 있었다.

 

가까운 사람은 헤어져 있을 때라야 완전히 이해할 수가 있는 법이다.

 

얘야. 죽음에만 약이 없는 거야! '지지 않고, 이걸 이겨내겠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해라.

 

그대들은 우리처럼 어둠 속에서 자기의 길을 찾으며, 싸우고 쓰러지며 일어설 필요가 없으리라. 우리는 무사히 살아남는 일을 걱정했지만-그러나 우리중에 무사히 살아남지 못한 사람이 얼마나 많았던가!-그대들은 사업을 하고 일을 해야만 하리니.(이상 <귀족의 보금자리> 중에서)

 

3. 소감

언젠가 러시아를 여행하고 싶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도시를 걷고 싶다.

 

     2015. 8. 14. 부산에서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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