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괄
말콤 글래드웰 '다윗과 골리앗'을 읽었다. 저자는 경영사상가로 '아웃라이어' '블링크'를 지은 바 있다. 이 책은 강자를 이기는 약자의 기술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이야기, 인상파 화가들이 살롱에서 떨어져 나가 그들만의 전시회를 열어 성공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2. 발췌
"다윗과 맞선 골리앗이 가진 승산은 칼로 무장한 청동기시대의 전사가 45구경 자동권총을 가진 적과 맞섰을 때와 마찬가지다"(로버트 도렌웬드)
이스라엘 사람들이 높은 능선에서 본 것은 무시무시한 거인이었다. 실제로는 이 거인에게 거대한 몸집을 선사한 바로 그것이 그가 지닌 최대 약점의 원천이기도 했다. 모든 종류의 거인에 맞서는 전투에서 필요하고 중요한 교휸이 여기에 있다.
다윗의 규칙에 따라 경기를 하려면 필사적이어야 한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상황이 나빠야 한다.
피사로와 모네는 작은 연못의 큰 물고기가 되는 쪽이 더 낫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만약 살롱에서 떨어져 나가 자신들만의 행사를 개최한다면, '올림피아'는 도를 넘은 작품이라고 여기면서 군인과 우는 여자의 그림에는 메달을 수여하는 살롱의 엄격한 규칙에 구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상파가 남긴 교훈은 작은 연못의 큰 물고기가 되는 것이 큰 연못의 작은 물고기가 되는 것보다 더 나은 때와 장소가 있다는 것이며, 그렇게 되면 주변부 세계의 아웃사이더라는 명백한 단점이 전혀 단점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이다.
스투퍼의 요점은 우리가 지구적으로, 즉 가능한 가장 넓은 맥락 속에서 자신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한 배를 타고 있는' 사람들과 비교함으로써 국지적으로 우리의 인상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느끼는 박탈감은 상대적이다.
그러나 바람직한 역경은 반대의 논리를 가지고 있다. CRT 실험에서 알터와 오펜하이머는 상황을 어렵게 만들고 학생들이 박탈당한 것을 보상하도록 강제함으로써 학생들이 더욱 잘하게 만들었다.
결정적으로 혁신가들은 친화적이지 않아야 한다.....이들은 사회적인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려는, 즉 다른 사람들이 반대하는 일을 하려는 사람들이다.
"합리적인 사람은 세상에 자신을 맞춘다. 비합리적인 사람은 집요하게 세상을 자신에게 맞추려고 노력한다. 따라는 모든 진보는 비합리적인 사람에게 달려 있다"(조지 버나드 쇼)
약자들은 백인의 표정에 숨은 미묘한 분위기, 머리를 늘어뜨리는 모습, 톤의 깊이, 또는 혀의 날카로움과 같은 것들을 배우는 학생이어야 한다. 생존 여부는 여기에 달려 있다. 그러나 힘을 가진 쪽에서는 약자를 살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다윗은 잃을 게 없었다. 그리고 잃을 게 없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설정한 규칙을 비웃을 자유가 있었다.
대부분의 혁명은 우선 혁명 세력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의 멍청함과 잔인함이 원인 된다고 합니다.
정당성은 세 가지 원칙에 바탕을 둔다. (1) 권위를 따르도록 요청방은 사람들은 자신에게 발언권이 있다는 생각, 다시 말해 그들이 목소리를 내면 상대는 들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2) 법은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내일의 규칙이 대략 오늘의 규칙과 같은 것이라는 합리적인 예측이 되어야 한다. (3) 권위는 공정해야 한다. 한 집단을 다른 집단과 차별 대우해서는 안 된다.
어떻게 처벌할 것인지는 처벌하는 그 행위 자체만큼이나 중요하다.
야페는 힘을 가진 쪽에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해야 한다는 점을 입증했다. 이는 명령을 내리는 쪽은 명령을 받는 사람들의 의견에 대해 몹시 취약하다는 것을 뜻한다.
정당성이 결여된 상태에서 법을 적용하면 복종이라는 결과를 거두지 못한다. 오히려 반대의 결과를 낳으며, 이는 저항으로 이어진다.
다른 학자들은 삼진 아웃제가 기능을 하지만, 범죄자를 감금하는 데 쓸 돈을 다른 곳에 쓰는 편이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의 한 연구는 삼진 아웃제가 범죄의 전체적인 수준을 줄이기는 하지만, 역설적으로 강력 범죄의 수를 증가시킨다고 지적한다.
권력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정당성의 문제를 낳고, 정당성이 없는 힘은 항복이 아닌 반항을 낳는다. 앙드레 트로크메를 죽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래 봤자 결과는 그 지역에 또 다른 앙드레 트로크메를 만드는 것으로 끝난다.
3. 소감
학급 규모를 줄이는 것이 어느 단계에서는 효과적이지만 그 단계를 넘어서면 역효과가 난다는 이른바 뒤집힌 U자형 곡선이 인상적이었다. 일류 대학에 진학하여 자퇴하는 것보다 중위대학에 진학하여 최고가 되는 것이 낫다는 이론도 꽤 설득력이 있게 들렸다.
2014. 2. 19. 부산에서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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