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괄
이민화, 차두원이 쓴 <창조경제>를 읽었다. 선물 받은 책이다. 이민화 박사는 벤처기업 메디슨 설립자이고, 차두원 박사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정책기획실장이다. 창조경제의 정의는 나라마다 시기마다 조금씩 다르다. 공통적인 것은 창의성, 융합이다.
2. 발췌
제1 한강의 기적 인프라는 키스트, 경부고속도로, 포항제철이었던 것이다. / 제2 한강의 기적 인프라는 창조경제의 다리인 메타기술, 혁신생태계, 시장 플랫폼이다.
일사불란한 상명하복의 효율성은 창조성의 결여와 다양성의 실종을 초래한다. 이는 혁신경제 패러다임의 최초 개척자 전략에 필수적인 창조정신을 파괴하는 전략이다.
창조경제는 실패의 미학이다.
우리는 문제를 풀기만 했지, 문제를 찾아내는 인재를 육성하지 못했다.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의 핵심은 혁신을 통한 새로운 가치창출이다.
창조는 단지 연결이다(스티브 잡스)
창조경제란 상상력과 창의성, 과학기술에 기반한 경제 운영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새로운 시장,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가는 정책(박근혜 정부)
마이클 포터는 경제 발전 단계로 후진국형 '요소 주도 경제'에서 중진국형 '효율성 주도 경제'를 거쳐 선진국형 '혁신 주도 경제'로 발전한다는 이론을 제시한 바 있다.
페이스북보다 4년 먼저 시작한 싸이월드의 한계는 개방성에 있었다.
생각은 홀로하되 일은 함께 해야 한다(존 호킨스 <창조생태학> 중)
창조경제는 창의성, 문화, 경제, 기술 사이의 융합을 다루는 개념(유엔무역개발협의회 <2010년 창조경제보고서>)
선도기업들은 차별화의 요소를 생산에서 기술과 마케팅으로 이동시켰고... 이제 지식재산권과 고객관계로 이동했으며, 이는 곧 창조경제 시대의 도래를 의미한다.
결론은 오직 하나다. 바로 대기업의 시장과 중소 벤처의 혁신이 결합하는 개방혁신의 초협력이다. / 경쟁의 궁극적인 형태는 협력이다.
창조경제 방정식이 창조원가는 혁신비용을 판매 수량으로 나눈 것이다. 이를 지속가능하게 선순환시키는 것이 바로 공정한 시장질서다. 즉 혁신, 효율, 공정이 창조경제의 3대 요소다. 혁신, 효율, 공정의 3대 요소는 각각 대기업, 중소벤처, 정부의 역할이다.
흔히 미국 실리콘밸리를 붕괴시키는 비결이 미국의 연방거래위원회 없애기라고 할 정도로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는 동전의 앞뒤와 같다.
공정거래의 기틀을 세우는 것이 창조경제의 전제조건이다.....단지 보복 금지의 원칙 하나만 중소기업 중심으로 집행되면 궁극적으로 많은 불공정거래 문제는 해결되어 갈 것이다.
한국에서는 대기업이 협력업체에 구매 물량에 대한 장기 예측치를 제공하지 않는 것이 관행처럼 되어 있다.
창조경제의 근간은 혁신 없는 고수익을 제한하는 것이다....혁신에 바탕을 두지 않는 진입장벽, 혈연 지연 등 부당거래에 의한 초과이윤이 발생하지 않도록 투명한 정책과 제도를 만드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한번의 개방이 아니라 지속적인 혁신을 유도하는 것이 창조경제의 정책 방향이 되어야 한다. 바로 플랫폼 개방이다.
찰스 다윈은 진화론에서 지구상의 생물계와 인간의 본성을 갖춘 생존을 위한 투쟁, 이기적 유전자라고 제창했지만, 최후의 승자는 이기적인 유전자가 아니라 바로 협력하는 우리들이고, 협력이야말로 혁신의 힘이자 진정한 진화의 설계자(마틴 노왁)
조직은 대체로 성공에 대한 보상에서 인색하고 질책은 많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혁신보다 안전한 유지 관리에 치중한다.
구체적으로 신규 창업기업들은 극심한 투자 부진에 시달리고 있으며 핵심 원인은 투자 회수 시장의 부재에 있다. / 세계적으로 엔젤 회수 시장은 M&A 시장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창조경제는 한 마디로 가벼운 창업의 시대다.
정부는 모든 국가의 최대 조직이다. 정부가 산업시대의 논리에 머물러 있으면 민간이 아무리 노력해도 창조국가가 되기는 어렵지 않겠는가?
3. 소감
창조경제를 가로막고 있는 요인은 무엇일까?
2013. 8. 31. 부산에서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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