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정치사회)

의자놀이를 읽고

자작나무의숲 2013. 4. 28. 20:35

1. 개괄

2012. 8. 12. 읽은, 공지영의 르포르타주 <의자놀이>를 정리해봤다. 공지영은 베스트셀러 작가이고, 이 책은 쌍용자동차 해고근로자 이야기를 담고 있다.

 

2. 발췌

정의는 그 안에 분노를 지닌다. 정의에서 나오는 분노는 진보의 한 요소가 된다(빅토르 위고, <레미제라블> 중에서)

 

그날 이후 회사에서 쫓겨난 사람 2,646명 중 19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조사 대상자의 30%가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50%가 고도의 우울증을 앓고 있다. 80%가 이미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모든 상처는 우선 맑고 밝은 빛 아래 그 모양새를 드러내야 한다. 상처를 보지 않고 어떻게 치유할까?

 

나는 자살에도 종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즉 죽는다는 것은 거꾸로 세상을 향한 일종의 구조요청이며, 이 요청 시간을 얼마나 더 두느냐에 따라 절망의 정도를 짐작할 수 있다고 한다.....자살 시도 중 삶의 의지가 거의 없는 가장 절망적인 죽음은 고층에서 몸을 던지는 것이다. 자살이 실패할 확률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나는 안다. 절망에 빠진 사람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은 아침이다. 그래서는 그는 새벽을 택해 이승을 떠났을까?

 

심리학자들에 의하면 부모의 양육 태도가 아이들의 정신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그 중 아이를 가장 괴롭히는 것은 모호함이라고 한다.

 

살아남은 인간이 가진 여러 속성 중 하나인 죄책감이 서서히 죽은 자들에 대한 분노로 타오르기 시작했다.

 

사람 수보다 하나  모자라게 의자를 가져다놓으면 사람들은 알아서 서로 경쟁하고 긴장한다. 노동강도는 훨씬 세어져서 동종업계 세계 최고이다.

 

3. 소감

상생의 길은 없을까?

 

    2013. 4. 28. 부산에서 자작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