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괄
잭 보언의 <철학의 13가지 질문>을 읽었다. 저자는 현재 캘리포니아 디안자대학교에서 철학, 윤리학을 가르치고 있다. 이 책은 신, 자유의지를 비롯한 13가지 주제에 관하여 소설 형식을 빌어 이야기 하고 있다.
2. 발췌
철학은 세계와 인간에 관한 정보로서의 지식축적이나 무엇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의 연마가 아니라, 우리가 일상적으로 믿고 있던 모든 것에 대해 반성적 물음을 던지고 거기서 경이를 발견하고 그 경이를 풀기 위한 논리적 사유를 추구하는 능력의 행사 자체라는 것이다(박이문 교수).
수많은 연구 결과로 입증된 건데, 손발을 절단해도 환자들은 손발이 있었던 부위에서 감각, 특히 통증(환지통)을 느낀다는구나.
일반화를 확증할 수 있는 충분한 경험적 사례들을 발견한다면 그 일반화는 유효하다.
방금 너는 동쪽으로 갔는데 서쪽에 도착했지?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을 도라고 한단다.
우리가 두려움을 갖는 이유가 뭘까? 그건 무지하기 때문이야. 그리고 이해하지 못한다면 추론도 할 수 없어.....예를 들어 죽음에 대해 생각해 봐. 죽음은 미지의 세계이고 따라서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모든 문제는 그 안에 해결점을 가지고 있어.
예를 들어, 모든 것이 이기적이거나 모든 것이 자연적인 경우란 있을 수 없어. 만약 단어를 그렇게 사용하면 그 말은 아무 의미가 없어. 모든 것이 자연적으로 생각되는데 이것은 자연적인가요? 라고 물어볼 필요가 있겠니?
그물은 물고기를 잡기 위해 존재한다. 그러나 물고기를 잡으면, 그물은 잊어 버려도 된다.
토끼 덫은 토끼를 잡기 위해 존재하지만 토끼를 잡으면 토끼 덫은 잊어야 한다.
말은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존재하지만 의미를 깨달으면 말은 잊어야 한다.
한마디 말을 나눌 수 있도록 말을 다 잊은 사람은 나는 언제 찾을 수 있을까?(장자)
이 원리는 사이비 과학과 진짜 과학을 구분하는 기준이기도 해. 실제로 과학에는 오류가 있을 수가 있어. 하지만 반증이 가능하며 진보할 여지가 있단다. 사이비 과학은 그렇지 않지.
확신하기란 쉽다. 오히려 인간은 충분히 모호할 필요가 있다(C. S. 퍼스)
논리가 타당하지 않은 것은 우리의 언어 때문이며, 따라서 모호한 것은 세계가 아니라 세계에 대해 말하는 우리의 방식인 거네요?
네가 사람들에게 케이크를 잘라 주어야 한다고 상상해 봐. 케이크를 자르는 건 너지만 다른 사람이 먼저 조각을 고른 다음 네가 마지막으로 먹어야 해.
법률을 적용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두 가지가 있어요. 첫째 비합리적이어서 이행할 수 없는 경우에요. 둘째 법률이 모순인 경우에요.
어떤 행동이 덕이 있는 행동일까요? 기준이 뭐죠? /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킨다면 그 행동은 덕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지......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유익해야만 해요.
3. 소감
철학은 어렵다. 소설 형식을 갖춰도 마찬가지다.
2013. 2. 1. 부산에서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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