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성찰)

BBC 다큐멘터리 <행복>을 읽고

자작나무의숲 2009. 12. 26. 14:14

배영호 회계사님으로부터 책 한 권을 선물 받았다. 선거관리위원회 활동으로 알게 된 분인데, 나의 블로그를 발견한 당일 책 한 권을 들고 나를 찾아왔다. 그것이 영국 BBC 다큐멘터리 <행복>이다. 행복 전문가 6인이 밝히는 행복의 심리학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이 책은 영국 BBC 방송사 주관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 6인이 모여 행복헌장 10계명을 만들고 이 방법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영국 중소도시 슬라우 거주 자원자들을 상대로 2005년 5월부터 3개월에 걸쳐 실험을 해보았더니 매우 효과가 있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상 깊은 구절은 다음과 같다.

 

행복의 문 하나가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 그러나 우리는 닫힌 문만 멍하니 바라보다가 우리를 향해 열려 있는 다른 문을 보지 못한다(헬렌 켈러)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다.

 

현재를 즐기면서 미래를 계획하고 과거에 너무 집착하지 않으면 더 행복해질 수 있다(마틴 셀리그먼)

 

행복한 사람은 타인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마틴 샐리그먼과 에드 디너)

 

행복한 삶에 도움이 되는 지혜 중에 우정을 쌓으라는 충고가 가장 위대하다. 친구 없이 혼자 밥을 먹거나 술을 마시는 것은 사자나 늑대의 삶이나 다름없다(에피쿠로스)

 

남자든 여자든 외로움에서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여자친구를 자주 만나는 것이다

 

친구 없는 인생은 목격자 없는 죽음과 같다(스페인 속담)

 

직원의 만족도가 높아야 고객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인생의 만족도를 결정짓는 요인 중에서 특히 적응의 역할을 강조했다. 다시 말해 우리는 좋은 것에는 금세 익숙해져 버리는 것이다(리처드 루카스 교수 연구팀)

 

부모들은 위험한 것과 불편한 것을 혼동해서는 아니 된다.

 

객관적 의미에서 건강하다는 것은 행복과는 거의 관계가 없다고 강조한다. 그보다는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한 주관적 인식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긍정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먼)

 

행복하고 싶다면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격렬하거나 불규칙적으로 하는 것보다는 적당량의 운동을 매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건강에 훨씬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사실 고대 그리스에서 정치학이라는 말은 개인과 가족의 복지를 초월하는 대상에 관여하는 행동으로 이해되었다.

 

우리 사회의 자본인, 잘 짜인 직물과도 같은 견고한 인간관계가 완전히 해체되면서 우리 자신과 공동체의 삶은 더욱 피폐해질 것이다(푸트남)

 

종교에 헌신적인 사람일수록 자신과 생각이나 행동이 다른 사람들을 참지 못하는 경향이 더 컸다는 것이다(아라 노렌자얀)

 

최근 조사결과를 보면 행복은 U자 형태를 지니고 있다.

 

행복헌장 10계명은 다음과 같다.

 

1. 운동을 하라

2. 좋았던 일을 떠올려 보라

3. 대화를 나누라

4. 식물을 가꾸라

5. TV 시청 시간을 반으로 줄이라

6. 미소를 지으라

7. 친구에게 전화하라

8. 하루에 한 번 유쾌하게 웃으라

9. 매일 자신에게 작은 선물을 하라

10. 매일 누군가에게 친절을 베풀라

 

평범하지만 중요한 이야기가 많다. 책을 읽는 동안에도 행복했고 이를 하나씩 실천하는 동안에도 행복했다. 많은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2009. 12. 26. 자작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