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책에대한 책)

박경철, 노회찬의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2'을 읽고

자작나무의숲 2009. 7. 10. 20:25

박경철, 노회찬 외 28인이 쓴 '내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 2'를 읽었다. 이 책은 공병호, 김영세, 문용린과 같은 명사들이 감동 깊게 읽을 책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그들이 읽은 책이 무엇일까?, 그들은 그 책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을까? 그들은 어떤 인생을 살아왔을까? 하는 호기심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다. 인상 깊게 읽을 구절은 다음과 같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기술도 아니요, 정치도 아니다. 오직 자조(self-help) 정신이다(새무얼 스마일즈)

 

나는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그 의견 때문에 박해받는다면 나는 당신의 말할 자유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볼테르)

 

산다는 것은 고통을 당하는 것이고, 살아남는다는 것은 고통을 당하는 속에서 의미를 찾는 것이다(빅터 프랭클) 

 

인생에서 우리는 무엇을 더 기대할 수 있는가가 문제가 아니고, 도리어 인생이 무엇을 우리에게서 기대하고 있는가가 문제인 것입니다(빅터 프랭클)

 

빅터 프랭클은 인간이 마지막으로 가질 수 있는 자유에 주목한다.....상황이 전혀 나아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 상황에 대한 태도를 결정할 수 있는 자유는 마지막까지 남아 있다.

 

자본주의 사회를 움직이는 엔진은 경쟁이지만 경쟁에서 진정으로 이기는 길은 가급적 경쟁을 하지 않거나 경쟁을 피하는 방식으로 경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젊음은 주어지는 것이지만 나이듦은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한다.

 

<부유한 노예> 이 책에는 부유하되 노예와 다를 바 없는 성공한 현대인의 아이러니한 삶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다.......저자 로버트 라이시는......미국식 신경제의 등장이 사람들로 하여금 일에의 몰두를 극대화해서 일과 삶의 균형을 철저히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찰스 핸디가 <코끼리와 벼룩>에서 말하는 벼룩의 포트폴리오 인생이란 자신의 시간을 돈 버는 일을 위한 시간, 가족과 여가를 위한 시간, 봉사를 위한 시간, 자기계발과 학습을 위한 시간으로 구획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생활방식이다.

 

30명의 인생 이야기를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좋은 책을 소개받는 유익도 누릴 수 있다. 일독을 권한다.

 

         2009. 7. 10. 부산에서 자작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