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성찰)

랜디포시의 '마지막 강의'를 읽었다

자작나무의숲 2008. 9. 2. 22:15

랜디 포시의 '마지막 강의'를 읽었다. 랜디 포시는  미국 카네기멜론대학의 컴퓨터 공학 교수로서 6개월 시한부 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임에도 자신이 살아 온 이야기를 내용으로 마지막 강의를 하여 화제가 된 인물이다. 이 책은 그 강의를 포함하여 랜디 포시의 일생을 아이들에게 들려주듯이 이야기 하고 있다.

 

인상 깊은 대목은 다음과 같다.

 

무엇이 날 유일무이한 사람으로 만들까?

 

꿈을 꿀 수 있다면 이룰 수도 있다(월트 디즈니)

 

내가 진정으로 추구하는 교육의 최고 목표는 좀 달랐다. 나는 학생들에게 스스로를 판단하는 법을 가르쳐주고 싶었다......결국 가장 좋은 교육이란 학생들로 하여금 자기성찰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불평하는 데 쏟는 에너지의 10분의 1만 문제 해결에 쏟아도 얼마나 일이 수월하게 풀리는지 스스로도 놀라게 될 것이다.

 

행운이란 준비가 기회를 만날 때 생기는 것이다(세네카)

 

우리 공학도들이나 컴퓨터과학자들은 무언가를 만들 때 사용법이 쉬워야 한다는 절대적 명제를 자주 잊어버린다.

 

성의 없거나 진실하지 못한 사과는 아예 하지 않느니만 못하다. 사과를 받는 사람이 모욕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적절한 사과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를 포함하고 있다.

내가 한 일은 잘못됐어. 너에게 상처를 준 점 미안하게 생각해.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

 

만약 조언을 하려는데 나에게 오직 세 단어만 허용된다면 단연 진실만을 말하라(Tell the Truth)를 택할 것이다. 그리고도 세 단어가 더 허용된다면 나는 거기에 언제나(All the Time)를 더하겠다. 

 

내 생각에 부모의 임무란, 아이들이 일생 동안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그 꿈을 열정적으로 좇을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인생을 올바른 방식으로 이끌어간다면, 그 다음은 자연스럽게 운명이 해결해줄 것이고 꿈이 당신을 찾아갈 것입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한 번 이상 울게 될 것이다. 문득 자신의 삶도 시한부라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망외의 소득이 될 것이다. 나아가 자신의 삶이 6개월 남았다고 가정하고 여생의 계획표를 짜서 실천한다면 이전의 삶과 같을 수는 없으리라. 

 

     2008. 9. 2. 부산에서 자작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