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인물)

푸허녠의 '빌 게이츠의 인생수업'을 읽고

자작나무의숲 2007. 7. 20. 21:08

푸허녠의 '빌 게이츠의 인생수업'을 읽었다. 푸허녠은 베이징대학교 문학석사로서 전기와 역사소설을 주로 쓰는 작가다. 이 책은 윌리엄 게이츠 2세가 마이크로소프사의 빌 게이츠를 키우면서 겪었던 일화, 빌 게이츠에게 들려 준 20가지 인생 이야기, 빌 게이츠의 성공 원인를 연관 지어 다루고 있다.

 

윌리엄 게이츠 2세는 변호사로서 시애틀 최고의 법무법인을 운영하였다. 이 책에서 다룬 20가지 인생이야기는 용기, 창조, 열정, 슬기, 부, 신용, 인내, 관용, 예의, 운명, 박식, 경청, 잠재능력, 겸손, 신중, 도전, 성실, 우정, 기회, 집념이다. 빌 게이츠는 어릴 적 수학, 컴퓨터, 게임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고, 개구장이였다고 한다. 빌게이츠가 실수를 할 때마다 윌리엄 게이츠는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며 스스로 잘못을 깨닫게 하는 방법을 택하였다.

 

인상 깊게 읽었던 대목은 다음과 같다.

 

열정이 힘보다 더 세다고는 할 수 없지만 만약 열정이 없다면 힘은 그 활력을 잃고 죽은 연못과 같이 된단다.

 

뉴욕에서 건너 온 이주민들이 처음 만난 인디언은 시일스 (Sealth) 라고 하는 추장이었어 시일스와 그의 부락민들은 백인 이주민들을 매우 우호적으로 대해주었지. 훗날 사람들은 그 추장을 기념하기 위하여 그의 이름을 도시명으로 삼았단다......물론 시일스는 인디언이고 영어로는 시애틀로 발음되지.

 

인생길에서 자신의 예기와 재주를 과시하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며, 겸손은 감성에서 이성으로, 미성숙에서 성숙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상징이다.

 

개인마다 만분의 일의 기회를 잡는 방법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꼭 갖추어야 할 두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하나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또 다른 조건은 한번 잡은 것을 놓지 않는 굳센 의지가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모든 아이들에게 빌 게이츠가 되라고 요구하는 것은 무리겠지만 모든 부모들이 아버지 게이츠가 되기를 바라본다.

 

빌 게이츠는 '성공이란 부와 명예와 출세가 아닌 열정을 갖는 것'이라 했다.

 

쉽고 재미 있는 책이다. 아이를 제대로 키우고 싶은 분이나 성공을 갈망하는 청소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