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인문)

미카엘 매크론의 '유레카, 유레카!' 중에서

자작나무의숲 2007. 5. 30. 20:56

1997. 7. 27. 읽은 미카엘 매크론의 '유레카, 유레카!' 중에서 밑줄이 그어져 있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카르노가 이름 붙인 엔트로피란, 어떤 계 속에 존재하는 무용한 에너지의 양을 가리키는 말이다. 즉 일을 하는 데에 사용할 수 없는 무질서한 에너지를 말한다. 그리고 그의 불길한 표현대로 "우주 전체의 엔트로피는 최대값을 향해 증가해 가고 있다"

 

프로이트는 '반복 강박 관념'(불쾌한 경험조차도 반복하거나 재경험하려는 신비로운 경향)을 실패한 범죄 현장으로 되돌아가는 것으로 묘사한다.

 

"일은 그것을 마치는 데에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채우기 위하여 늘어난다(노스코트 파킨슨, '파킨슨의 법칙').

 

파킨슨의 법칙은 사무실에서나 가정에서나 정말 맞아 떨어지는 것처럼 보인다. 바쁠수록 당신은 더 효율적으로 일한다. 한가한 날일수록 단순한 할 일들이 더 많아진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그레셈의 법칙) 오늘날 주로 사용되는 의미는, 처음에는 사람들이 좋은 의도를 가지고 달려든 곳이 조만간 나쁘거나 무지한 사람들에 의해 모두 대체된다는 것이다.

 

그는 보이지 않는 손에 이끌려 자신의 의도하지 않았던 목표를 이룬다. 그것이 자신의 의도가 아니었다는 사실이 사회에 항상 나쁜 것도 아니다. 자신의 이익을 추구함으로써, 실제로 사회의 이익을 증진시키려고 의도할 때보다 그것을 더 효율적으로 증진시키는 경우가 흔히 있다(애덤 스미스, 국부론 중에서)......자유방임의 원칙은 스미스 시대의 영국 경제와 같이 비교적 자유롭고, 강하고, 팽창하는 경제에는 작 적용된다. 그러나 경험들이 보여주듯이 수축하는 경제나 개발 도상국 또는 실업률이 높은 경우 등에는 이 원칙이 잘 적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수요와 공급은 가격을 설명할 뿐 가치는 설명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스미스는 깨달았다. 다시 말해 애당초 왜 수요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는다. 이것이 스미스의 '가치의 역설'이다. 스미스의 대답은 '가치는 인간의 노동에 의해 만들어진다' 는 것이다.

 

"사람들의 존경을 얻고 지키기 위해서는, 단지 부나 권력을 소유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못하다. 부나 권력은 반드시 증명해 보여야 한다. 존경은 오직 증명되었을 때에만 주어지기 때문이다"라고 베블런은 말한다(소스타인 베블런, 유한 계급 이론).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설리번이 말한 '기능'이라는 단어에는 '자연의 본질'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새가 지닌 형태는 다른 존재가 아닌 바로 그 새라는 사실과 본질을 나타낸다는 것이다......따라서 자연의 본능과 감각이 우리의 고귀한 예술 관행을 지배하고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것이 존중받는 기존의 법칙이 될 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자연적인 예술인 건축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선언할 수 있다(루이스 설리번, 초고층 빌딩에 대한 예술적 고찰).

 

(미카엘 매크론은 누구인가?

브라운 대학교와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버클리 캠퍼스에서 수학과 기호론 등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책에는 상실을 넘는 상식 80가지가 소개되어 있다)

 

  2007. 5. 30. 부산에서 자작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