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 5

하늘과 바람과 별과

1. 개괄 김상욱 물리학과 교수가 쓴 '하늘과 바람과 별과'를 읽었다. 2. 발췌 수소 탄소 질소 산소는 당신의 몸을 구성하는 원자의 99퍼센트를 이룬다. 많은 이가 동의하는 생명의 속성은 자기 자신을 유지하는 메커니즘이 있어야 하며 번식을 통해 복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충분한 변이는 진화에 반드시 필요하다. 변화하는 세상에서 진화하지 않는 생명체는 멸종하니까 유성생식은 생명이요 축복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답이 걸작이다. '선은 점이 움직여 만들어진다. ' 이쯤 되면 수학이 아니라 물리다. 움직인다는 것은 시간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2024. 8. 30. 서울 자작나무

왕따의 정치학

1. 개괄 조기숙 교수가 쓴 '왕따의 정치학'을 읽었다. 2. 발췌 왕따 현상은 피해자와 가해자만이 아니라 동조자, 방관자가 있어야 비로소 성립된다. 그 외에도 강화자와 방어자도 있다. 신좌파의 공통점은 문화이며, 이것이 이들을 하나로 만드는 핵심 쟁점이다. 일체의 권위, 국가의 개입을 부정하는 리버럴리스트들이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자신들의 극단적인 대립 속에서도 공동의 과거를 극복하는 데 성공하려면 그에 대해 침묵하고 망각하는 대신 희생자와 학살자 사이에 해소되지 않은 갈등을 드러내고 현실화해야 한다. 진정한 화해란 역사적 실천의 해결되지 않은 갈등을 현실화함으로써, 더 분명히 말하면 그것의 해결을 통해야만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장 아메리 사람이 위험에 자주 노출되면 두려움의 뇌가 발달해요. 이 ..

행복

내려놓는 것과 현실회피는 어떻게 다를까요? 가장 큰 차이점은 결과가 다르다는 겁니다. 내려놓으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지만, 현실회피는 재발합니다. 인생에 주어진 시간이 100이라면 80정도는 현재의 자기 삶에 충실하면서도 20정도는 세상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세상에서 필요로 하는 일을 해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직장도 다니고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봉사활동도 할 수 있어요. -법륜스님의 행복 중에서 2024. 8. 15. 서울 자작나무

디지털이 할 수 없는 것들

1. 개괄 데이비드 색스가 쓴 "디지털이 할 수 없는 것들"을 읽었다. 캐나다의 저널리스트다. 2. 발췌 방에 따르면 사무실의 중요한 물리적 기능은 업무와 생활을 명확히 나눠주는 물리적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게 만드는 최선의 길은 공간을 함께 쓰는 겁니다. 인맥 연구에서 두 가지 측면에 주목한다고 했다. 바로 폭과 깊이다. 디지털에서도 폭은 비슷해 보여요...하지만 우리는 인맥의 깊이를 잃고 있다. 자연이 아름다운 건 비효율적인 과정 덕입니다. 디지털 대화의 문제 중 하나는 정서가 걸러진다는 점이에요. 문자는 읽는 사람이 정서를 부여해요. 흔히 정서를 약점으로 생각하지만 우리 종에게 정서는 큰 강점이에요.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하는 말을 걸러서 디지털화할 때 의미의 상당 ..

탄소시장

1. 개괄 황석태 교수가 쓴 "탄소시장"을 읽었다. 2. 발췌 전략적인 행동이나 지대 추구 활동에 주의해야 한다. 온실가스 감축이 아니라 배출권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행동이 나타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HFC-23 사업이 대표적이다. 지구온난화 지수가 높은 HFC-23을 생산하고, 이를 파괴하는 사업으로 상쇄배출권을 획득한다. 탄소시장의 유인이 파리협정 제6조 탄소시장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 할 수 있는 의욕(감축 목표) 상향을 꺾는 방향으로 작동하는 것이다. 파리협정 제6조 1항 위반이다. 국제 탄소시장에서 더 많이 판매하고 싶은 유혹 때문에 국가결정기여를 상향하지 않는다면 간접적으로 환경건전성을 훼손한다. 2024. 8. 8. 서울 자작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