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문

스위스, 파리 여행을 다녀와서 8(샤프하우젠, 슈타인암라인

자작나무의숲 2006. 11. 3. 21:59

스위스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호텔에 바로 붙어 있는 노점을 둘러봤다. 노점은 수, 토요일 정기적으로 열린다고 한다. 파는 물건도, 빵, 야채, 과일, 치즈 등

조그만 시장 수준이었다. 노점은 시청 소유 부지 위에 개설되어 있고 합법적으로

허가를 받은 것이라고 한다. 큰 것과 작은 것이 공존하는 모습이 좋았다.

오전에는 북부 스위스의 소도시 샤프하운젠으로 이동하였다. 약 40분이 걸렸다.

모노트 성에 올라 시가지를 조망하였다. 14세기에 건립된 성이라고 하는 데

정상에는 광장과 의자가 설치되어 있어 종종 콘서트, 연극이 열린다고 한다.

 

내려오는 길에는 포토밭이 있었는데, 좌, 우로 적포도주용, 백포도주용으로 나눠 재배하고 있다고 지나가는 현지인이 말해주었다.  시가지에 들어가서는 세바스찬 바흐 정기연주회가 열리는 성요한 교회(좌석에는 연주회를 대비하여 번호가 매겨져 있었다), 정신의 풍요로움을 돕는 알레하일리겐 박물관을 보았다. 경찰서 건물이 고풍스러워 물어보니, 스위스에서는 보존가치가 있는 건물에 일부러 관공서를 만들어 보존에 힘쓴다고 한다.

 

유럽에서 가장 큰 폭포로 알려진 라인 폭포를 구경하였다. 폭은 제법 넓었고 높이는  낮았지만, 주변의 호수와 숲과 교회와 어울려 장관을 연출하였다. 우리 호수 옆에 있는  schloesli woerth 레스토랑에 흘러 점심을 먹었다. 가이드님의 배려로 기사와 같이 점심을 하였다.

 

30분 정도 이동하여 국경도시 슈타인 암 라인으로 들어갔다. 2차 세계대전 전에는 독일의 영토였다고 한다. 그날따라 체코에서 수행여행 온 학생들이 북적거렸다. 아가타교회에서는 남 1, 여2명이 연주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10분 정도 들으니 항기로왔다.

 

그곳에서 약 50분에 걸쳐 쮜리히 공항으로 이동하였다. 그곳 면세점에서 일행 중 일부가 선물을 사고 우리는 20:25분 출발하는 대한항공 918편을 탔다.

10시간의 비행 끝에 말도 통하고 낯익은 대한민국 인천공항에 도착하였다.

14:10분이었다.

 

이것으로 우리들의 7박 8일은 끝이 났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여행가서 사온 선물이 열쇠고리 하나이냐는 아내의 핀잔을 듣고 일상으로 돌아왔음을 깨달았다. 그러나 아들에게는 스위스 국기가 그려진 티셔츠와 수채화 느낌이 나는 색연필, 그리고 가이드님이 주신 스위스 초골릿을 선물했음을 밝힘으로써 필자에게도 뜨거운 피가 흐른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싶다.

(아래 사진은 라인폭포 사진, 바로 옆에 레스토랑과 교회가 있다)

 

 

 

            2006. 11. 3. 창원에서 자작나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