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역사)

학살의 제국과 실패국가

자작나무의숲 2024. 7. 8. 18:57

1. 개괄
손기영 교수가 쓴 "학살의 제국과 실패국가"를 읽었다. 학살의 제국은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의 일본을 가리키고, 실패국가는 같은 시기 조선을 가리킨다.  당시 조선과 대한제국은 정상국가가 아니라 빨리 무너뜨려야 했을 구체제이자 실패국가라고 본다.

2. 발췌
나약한 자는 끝내 용서하지 못한다. 용서는 강한 자에게 주어진 특성이다.
-마하트마 간디

일본이 제대로 된 민족정신을 잃어버리고 타국을 침략한 이유를 앞에서 아렌트의 수단과 목적의 연쇄라는 개념을 통해 설명했다. 아렌트는 인간은 죽음에 처해있는 유한한 존재지만, 죽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살아가는 것이라며,  이러한 조건이  정치가  항상 새로운 가능성에 열려있을 수밖에 없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본다.

카뮈는 이 형벌이 신의 의도와는 달리 시시포스가 바위보다 더 강한 의지로 부조리한 행위라도 반복함으로써 신이 없어도 이 세상은 헛되거나 메마르지 않으며 그래서 시시포스의 화신인 인간은 행복한 존재라고 결론짓는다.

2024. 7. 8. 서울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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