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인문)

더 좋은 삶을 위한 철학

자작나무의숲 2023. 8. 20. 16:24

1. 개괄
마이클 슈어가 쓴 "더 좋은 삶을 위한 철학"을 읽었다. 그는 미국 NBC 방송국의 스타 프로듀서로서 윤리 철학 드라마 "굿 플레이스"를 제작했다.

이 책은 일상 속 도덕 딜레마를 해결하는 철학을 소개한다. 공리주의, 의무론, 계약주의, 실존주의를 제시한다. 행운의 역할을 지적하는 점도 인상적이다.

2. 발췌
(칸트) 정언명령은 개인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규칙뿐 아니라 다른 모든 사람도 따를 수 있는 법칙을 찾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간단히 말해 행위의 결과를 도덕적으로 허용할지는 행위자가 행동할 때 그 결과를 낼  의도가 있었는지에 따라 결정한다...칸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의도이므로 이를 달성하기만 하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즉, 더 많은 목숨도 살리고 칸트에게 혼나지도 않을) 격이다.

스캔론은 이렇게 제안한다. 양쪽 모두에게 지금까지의 모든 규칙을 거부할 권한을 준 다음 규칙을 새로 만들게 한다. 모두가 규칙을 만드는 일에 적극적이라 가정하되 한번 통과한 규칙은 다시 거부할 수 없다.

공공정책 분야에 오버톤 윈도라는 개념이 있다.  이 개념을 고안한 조지프 오버톤 윈도의 이름을 딴 용어다.  오버톤  윈도는 일정 기간에 걸쳐 정치적 개념을 수용하는 범위를 나눈 것이다...처음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어떤 개념이 수용 가능한 개념으로 바뀌면서 결국 현실이 되는 것이다.

더구나 더 부유하고 힘 있는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에게  지는 의무가 더 많다는 점은 이미 논쟁을 마쳤다.

2023. 8. 20. 서울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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