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인문)

스토아수업

자작나무의숲 2022. 7. 29. 19:08

1. 개괄
라이언 홀리데이 등이 쓴 '스토아수업'을 읽었다. 이 책은 스토아 철학을 철학자 중심으로 다룬다. 창시자 제논부터 철인왕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까지 26명을 다룬다.

철학자별로 많은 내용을 다루는 것은 아니지만 스토아 철학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2. 발췌
철학을 공부하는 유일한 이유는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다. 니체는 이렇게 선언했다.

철학이란 죽는 법을 배우는 것
-키케로

선행은 쉽게 잊히지만 악행은 계속해서 흔적을 남긴다.
-셰익스피어

옳은 게 옳은 것이다. 다른 건 중요하지 않다.

자비를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을 살려두는 건, 남은 사람들에게 불의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말이다.

나는 나 자신의 방해물이 아니다.
-에픽테토스

폐하는 폐하의 임무를 다하고 저는 제 임무를 다할 것입니다. 폐하의 임무가 저를 죽이는 거라면, 제 임무는 죽는 것입니다.
-헬비디우스

운명은 너나없이 모두를 죽음으로 데려가니 축복받은 자는 늦게 죽은 자가 아니라 잘 죽은 자다.
-무소니우스

어떤 사람이 선한 사람인지 이야기하는 데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스스로 선한 사람이 되어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3. 소감
저자는 세네카와 키케로가 스토아 철학자로서 일관되지 않았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세네카와 키케로가 남긴 자료가 가장 풍부하다니 이것이야말로 아이러니다.

2022. 7. 29. 서울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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