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인문)

생명 가격표

자작나무의숲 2022. 7. 4. 22:12
1. 개괄
하워드 스티븐 프리드먼이 쓴 '생명 가격표'를 읽었다. 그는 통계전문가이자 보건경제학자다.

이 책에서는 다음과 같은 점을 밝힌다.
인간 생명에는 일상적으로 가격이 매겨진다. 이 가격표는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가격표는 투명하지도 공정하지도 않다. 가격을 낮게 책정받은 사람은 더 큰 위험에 노출된다.

2. 발췌
인간 생명의 값은 얼마인가? 이 질문에 답하기 어려운 이유는 사람의 생명에 가격을 매기는 방법이 우리가 생각하는 우선순위에 대한 꽤 많은 진실을 드러낸다는 사실에 있다.

생명 가격표를 선택하는 방식은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에 중점을 두는 규제기관의 비용편익분석과 회사의 순수익에 영향을 주는 비용에만 초점을 맞추고 외부 비용을 무시하는 기업의 비용편익분석의 차이를 잘 보여준다.

권리와 가치는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인공 임신 중절 문제는 임신부와 태아의 권리를 저울질하는 것이자, 사회가 임신부의 생명과 태아의 생명에 매기는 상대적 가치를 반영한다. 사회가 누군가의 생명권을 보호한다는 것은 그 생명을 가치 있게 여긴다는 의미이다.

사람들은 대개 이곳저곳에서 다수에게 발생하는 위험보다 특정인에게 집중된 위험에 더 큰 관심을 갖는다. '군중을 보고는 절대 행동하지 않지만 개인을 보면 행동한다'라는 마더 테레사의 말이 이를 잘 표현한다.

2022. 7. 4. 서울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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