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역사)

경남의 숨은 매력

자작나무의숲 2022. 6. 1. 10:29
1. 김훤주
김훤주 기자가 쓴 '경남의 숨은 매력'을 읽었다. 그는 경남도민일보 출판국장 겸 환경전문기자로 일하고 있다. 갱상도문화공동체 해딴에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그가 쓴 '습지와 인간'은 문외한이었던 나에게 습지의 중요성을 알려주었다.

이 책은 경남의 18개 시군의 유적지를 중심으로 고장을 설명하고 있다. 발로 뛴 흔적이, 역사 공부의 결실이 책 곳곳에 스며 있다.

2. 경남의 숨은 매력
이 책은 창원시에서 시작하여 양산시로 끝난다.

창원시편에서는 마산 창원 진해 중 오래된 도시 순서를 질문하고 답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진주시편에서는 촉석루가 1948년 국보로 지정됐지만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다시 불에 타 없어지고 1960년 시민 성금을 모아 복원했음을 알려준다.

사천시편에서는 다솔사가 만해 한용운과 소설가 김동리를 품었던 사실을 알려준다.

산청군편에서는 산천재에 450년을 넘긴 남명매를, 단속사지에 정당매가 있음을 알려준다.

합천군편에서는 남명 조식의 실천을 중시하는 학풍은 임진왜란을 맞아 제대로 빛이 났음을 알려준다. 남명의 제자들 대부분이 시거이룡현 연묵이뢰성의 뜻을 살려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마음과 재산을 아낌없이 내놓았음을 부연설명한다.

3. 소감
책을 덮으면 여행을 가고 싶어진다. 살고 있는 고장을 사랑하고, 지키는 작가를 만나고 싶어진다. 일독을 권한다.

2022. 6. 1. 서울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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