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희곡)

셰익스피어전집3을 읽고

자작나무의숲 2021. 11. 1. 19:46
무릇 간결은 지혜의 진수요, 장황함은 그 팔다리이며 겉치레이므로 간단히 아뢰겠습니다.
-동서문화사 3집 햄릿 53면

지금 오면 나중에 오지 않고 나중에 오지 않으면 지금 오네. 올 것은 지금 안 와도 나중에 오고야 마는 거야. 중요한 것은 각오야. 언제 버려야 좋은지, 그 시기는 어차피 아무도 모르는 목숨이 아닌가? 그저 될 대로 되는 거지.
-햄릿 137면

남들이 안락하게 지낼 때 자기 혼자만 고통받는 것이 가장 괴롭지. 그러나 슬픔에도 동료가 있고 인내에도 친구가 생기면 마음의 고통도 한결 수월해지지
-리어왕 330면

운명이여, 네 마음을 알고 싶구나. 어차피 인간은 죽는 목숨.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그 시기일 뿐, 괴로운 삶의 나날을 언제 마치느냐는 거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498면

내가 카이사르를 사랑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로마를 더 사랑했기 때문이오. 여러분은 카이사르가 죽고 만인이 자유롭게 사는 것보다, 카이사르가 살고 만인이 노예로 죽는 것을 바라십니까?
율리우스 카이사르 505면

2021. 11. 1. 서울 자작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