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괄
프랑수아 드스메가 쓰고, 티에리 부에르가 그린 '세계인권선언의 탄생'을 읽었다. 글쓴이는 인권운동가로서 브뤼셀자유대학교에서 '주권의 신화: 정당성과 사회계약체의 논법'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바 있고, 그린이는 만화가다. 이 책은 1948. 12. 10. 탄생한 '세계인권선언'을 다루고 있는데, 상당 부분 만화로 구성되어 있다.
2. 발췌
'키루스의 원통비문', '밀라노칙령', '마그나카르타', '권리장전', 미국의 '독립선언문', 1789년 프랑스의 '권리선언' 등 모든 인권선언문이 나온 상황을 살펴보면 정도는 다르지만, 다 끔찍하고 잔인한 시기가 지난 직후였다.
제1조 모든 사람은 자유로운 존재로 태어났고, 똑같은 존엄과 권리를 가진다. 사람은 이성과 양심을 갖고 태어났으므로 서로를 형제애의 정신으로 대해야 한다.
무기력한 눈빛, 왜소한 체격. 하지만 아이히만은 최종 결정을 집행한 공무원이었어. 철저히 나치의 구호만을 따랐지. 아렌트는 악의 실체는 무분별과 순응주의임을 깨달았어.
르네 카생은 한 가지 중요한 점을 지적했어. "국제적이 아니라 보편적인 선언문이 돼야 한다." 선언문의 발상, 대상자, 내용이 두루 보편적이어야 한다는 얘기야.
3. 소감
끝에는 세계인권선언 전문과 제1조부터 제30조까지의 본문이 붙어 있다. 읽었다는 흔적을 이렇게 남긴다.
2019. 6. 24. 서울에서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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