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괄
조윤제 작가가 쓴 '다산의 마지막 공부'를 읽었다.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소학'과 '심경'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여 '소학지언'과 '심경밀험'을 썼다. 저자는 다산의 마지막 공부를 마음공부였다고 파악하여 마음공부에 관련된 고전을 섭렵한다.
2. 발췌
곤궁에는 운명이 있음을 알고 형통에는 때가 있음을 알고 큰 어려움에 처해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성인의 용기다(공자)
신독이라는 것은 자기 홀로 아는 일에서 신중을 다해 삼간다는 것이지 단순히 혼자 있는 곳에서 행동을 삼간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정약용)
덜어냄은 과도한 것을 덜어내어 중도를 취하는 것이다...덜어냄이 이로울 수 있는 또 한 가지는 헛된 것, 지엽적인 것을 덜어내고 본질을 남기는 것이다.
인은 활쏘기와 같아서 스스로 바로잡은 후에 활을 쏘고 비록 적중하지 않더라도 자신을 이긴 자를 분노하지 않고 먼저 스스로를 돌아볼 뿐이다...맹자는 활쏘기에서 인을 상징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구절인 반구저기를 말했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어리석어지고 생각만 하고 공부하지 않으면 위태롭다(공자).
절실하게 묻고 가까이 생각하라...절실하게 묻는다는 것은 간절한 자세로 배움을 구하고 뜻을 명확히 하는 것이다. 가까이 생각하라는 것은 일상적인 삶에서부터 실천하는 자세를 말한다.
3. 소감
마음공부를 왜 해야 하나? 마음은 몸을 담는 그릇이다. 마음은 대인관계를 규율하는 최고의 법칙이다. 마음은 근본을 정할 때 의지하는 마지막 도구다. 마음공부가 된 사람은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어찌 마음공부를 소홀히 할 수 있겠나?
2019. 3. 7. 부산에서 자작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