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괄
헨리 데이빗 도로우의 '시민불복종'을 다시 읽었다.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는 도로우가 쓴 '시민불복종', 2부는 도로우가 강연한 '원리없는 생활', 3부는 그의 생애를 그린 전기다.
도로우는 1817년 미국에서 태어났고 44년의 생애 가운데 두 해를 월든 호수에 지은 단칸짜리 오두막에서 살았고 거기서 겪은 일을 '월든'이라는 책으로 발표하였다.
2. 발췌
우리는 먼저 인간이 되고 그후에야 다스림을 받는 국민이 되어야 한다. 법률을 정의처럼 존중하는 생각을 길러주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 못된다. 내가 마땅히 소유할 권리가 있는 단 하나의 의무, 그것은 곧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어느 때이건 행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혁명의 권리, 즉 정부의 폭정이나 무능이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을 때, 그 정부에 충성을 거부하고 반항할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한다.
이 나라 국민은 노예제도와 멕시코 전쟁을 그만두어야 한다.
소수자는 다수자에게 고개를 숙이는 한 무력하다. 그렇게 되면 소수자라고 할 수 없다. 그러나 소수자가 그 온 힘을 다하여 버티면 그것을 당해낼 수는 없는 것이다.
정부는 다스림을 받는 자들의 인정과 동의를 받아야 한다. 정부는 내가 허락하는 것 외에는 내 인격이나 재산에 하등의 권리를 행사할 수 없는 것이다.
그는 일의 순서가 바뀌어야 한다며 사람은 한 주일에 하루를 생존을 위한 일에 바치고 나머지 엿새는 영혼의 쾌락을 누리는 데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머슨은 미국이 지적 예술적 사상에 있어서 유럽에 의존하는 행위를 그만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이제 우리의 발로 걸으리라. 우리의 손으로 일하고 우리의 마음으로 말을 하리라(에머슨)
그는 자신이 동의하지 않는 원리나 정책을 실현하는 정부에 복종할 의무가 없다고 주장했다. 개인은 옳지 못한 법에 불복종할 도덕적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어떤 글이든 처음 읽을 때 보편적인 진실이 드러나고 두 번째 읽을 때 좀 더 난해한 진실이 드러나고 세 번째 읽을 때 아름다움이 드러난다면 그 글은 완벽한 것이라고 도로우는 생각했다.
정부가 국민을 대표한다고 주장하지만 노예를 인정하는 정부는 국민의 뜻을 대신한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었다.
3. 소감
도로우의 사상은 간디와 톨스토이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그러나 그가 쓴 책은 당대에 미국 국민들에게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시대를 앞서간 사람의 비애라고나 할까?
2018. 7. 14. 부산에서 자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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